지난달 21일(화) 본교 전자정보공학부 김영한 교수의 연구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SW 스타랩’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클라우드 자동복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지원했으며,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8년간 총 23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SW 스타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응용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기술 확보와 함께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교수는 5가지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 중 ‘클라우드’ 분야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클라우드 자동복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지원했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시스템 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복구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치들이 연결된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것으로, 클라우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하드웨어가 고장 나거나 응용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김 교수의 연구실은 지난 5년간 연구실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2019 국가 우수연구개발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김 교수는 “우리 연구실은 수년간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에 도전해봤다”고 설명했다.

  SW 스타랩 선정 후 지원을 받아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돼야 한다. 김 교수는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매년 새 기능을 추가하여 공개할 예정”이라며 “처음에는 하나의 클라우드 시스템의 자동복구 기능에서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시스템도 복구할 수 있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연구실이 SW 스타랩에 선정됨에 따라 본교 학생들의 연구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SW 스타랩은 △교수 △참여연구원 △학생 등 연구실 구성원의 참여율을 4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김 교수는 “SW 스타랩 사업은 연구실에 소속된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같이 연구 및 개발을 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연구실에 소속된 학생들의 참여와 성장도 이번 사업의 성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본교 학생이 석·박사 과정에 진학해 김 교수의 연구실에 참여하면 국제 클라우드 개발자 모임에 참석하거나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실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전자정보공학부 전공 수업으로 ‘클라우드융합’ 과목을 개설해 강의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기본적인 클라우드 시스템과 인공지능의 융합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강좌를 통해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순 이론이 아닌 실습을 겸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W 스타랩에 선정된 연구실은 총 7 곳으로, 이 중 대학교 소속 연구실은 본교를 포함해 △고려대 △서울대 △카이스트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소수의 대학 소속 연구소가 선정돼왔는데, 이번에 본교가 선정돼 영예롭게 생각한다”며 “본 사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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