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월)부터 일부 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이 진행된다. 본교는 대면 수업 진행에 대비해 지난 9일(토)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 방역을 실시했다. 제60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교 측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관련 요구안’을 통해 실험실습 과목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과목은 총 95개로, 실험실습 과목과 이외에 대면 수업이 필요한 과목이 포함됐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최대 17주차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담당 교수의 재량에 맡긴다.

  본교는 대면 수업 시행에 대비해 오늘(월)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회관 △조만식기념관 △베이드홀 △숭덕경상관 △형남공학관에서 체온측정을 진행한다. 측정 결과 발열 증상이 없는 학생은 ‘발열체크 일일확인증’을 받는다. 수업 시작 전 각 수업의 담당 교수가 확인증 소지 여부를 확인하며, 확인증이 없으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체온 측정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물을 섭취하고, 30분 후 2차 측정을 진행한다, 2차 측정 시에도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은 귀가 조치 시킨다. 또한, 본교는 지난달 6일(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한 ‘숭실대학교 2020-1학기 비대면 수업 안내’를 통해 ‘대면 수업 운영 가이드(이하 가이드)’를 게시했다. 가이드에는 △수강생 전원 마스크 착용 △강의실 내 수강생 간 거리 유지 △전 강의실 내 손 세정제 비치 △수업 건물 내 열화상카메라 비치등 확산 방지를위한 내용이 명시돼있다.

  대면 수업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진자가 발생 날짜부터 2주간 비대면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2주 후에는 다시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하되, 계속해서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담당 교수가 수강생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의 수강생 중 해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응책도 마련됐다. 이번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95개의 강의 중 외국인 유학생이 수강하는 강의는 8개로 △일반생물1및실험 △건축재료및실험 △가구계획과디자인 등이다. 본교는 외국인 유학생도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수업을 녹화한 영상을 스마트캠퍼스에 게시하거나 대면 수업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9일(토) 본교는 대면 수업 진행에 대비해 방역을 진행했다. 방역은 건물 내 학생자치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시설팀 정용준 팀원은 “학생자치공간은 건물 내 강의실이나 복도처럼 외부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방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방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허가한 소독제를 강의실 및 공용공간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시설팀은 방역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당일 오전동안 출근 및 연구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본교 모든 부서에 전송했다. 이외에도 본교는 매일 승강기 버튼이나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 이번 방역에 대해 정 팀원은 “이번에 진행된 방역 외에도 학교 차원에서 매일 교내 통행로나 승강기 손잡이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숙사 또한 이번 방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숙사는 지난달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오늘 시작된 대면 수업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중간입사 신청을 받았다(본지 1246호 ‘기숙사 입사 재개한다’ 기사 참조). 정 팀원은 “기숙사 측과는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지 못해 기숙사가 지난 9일(토) 진행된 방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5월 중 기숙사별로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본교는 중간 입사 전 객실을 포함한 기숙사 전체 공간을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했다. 5월에 진행되는 기숙사 방역은 객실을 제외한 △식당 △복도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 외에도 최근 2주 내 유증상자 접촉 이력이 있거나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학생도 대면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에 해당하는 학생은 자가격리 통보 문자와 해외출입국기록을 증빙으로 유고결석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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