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 등록금 정책 만족도 가장 낮아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 등록금 정책 만족도 가장 낮아
  • 민병헌 기자
  • 승인 2020.05.11 15:23
  • 호수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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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화)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2020학년도 1학기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를 게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학교 측에 전달됐으며, 학교 측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0일(월)부터 22 일(수)까지 3일간 이번 학기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총학은 설문조사 링크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본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온라인 강의 전면 실시 결정 △온라인 강의 환경 △ 교수 본인 제작 동영상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 △등록금 정책에 대한 만족도로 구성됐다. 중복 응답자를 방지하기 위해 설문조사는 실명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결과를 학교 측에 전달할 때 응답자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상태로 전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042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각 문항의 만족도 점수는 1점 에서 5점 사이로,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5가지 문항 중 △온라인 강의 전면 실시 결정: 3.54점 △교수 본인 제작 동영상: 3.4점 △실시간 스트리밍 강의: 3.38점으로 중간 값인 3점 이상을 받았으며 온라인 강의 환경: 2.86점과 등록금 정책: 2.33점은 각각 3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조사 결과에 대해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온라인 강의 환경의 경우 조사 기간 이후 지난달 30일(목) 진행된 클라우드 서비스 이관 작업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다”며 “이관 이후에도 서버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록금 정책의 경우 학교 본부가 등록금 반환이 어렵다는 일관된 입장만 고수해서 점수가 낮은 것 같다”며 “등록금 반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예산팀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금) 진행된 총학과 예산팀의 면담에서 예산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수지 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수입감소 △지출증가 △지출감소 항목과 이에 따른 재정 결손 금액이 포함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본교의 총 재정 결손 금액은 약 35억 원으로, 결손 원인으로는 △기숙사비 환불 △ 온라인 강의 환경 개선 비용 △코로나19 소 독 방역비 등이 있다. 결손 금액은 각 부서에서 진행한 현황 조사를 통해 집계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만큼의 금액을 코로나19로 인한 결손 금액으로 판단했다. 결손 금액에 대해 예산팀 이호영 팀장은 “가장 큰 결손 원인은 기숙사비 환불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6억 원 정도 수익이 감소했다”며 “아직 환불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손 금액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총학 측은 각 단과대학의 비교과 프로그램이 취소된 것은 집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국제팀 △글로벌미래교욱원 △입학처 등의 사업의 경우 결손 금액에 집계됐지만 단과대 교학처에서 취소된 사업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 팀장은 “단과대에서 이번 학기에 진행하지 못한 행사들을 2학기로 연기하거나 대체 행사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집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집계는 대략적인 결손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다음 학기에 예산을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하는데, 그때 세부적인 항목까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총학 측은 온라인 강의로 인해 수업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해 학교가 합리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팀장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는 것은 공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번 현황 조사 결과 등록금 반환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번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 외에도 총학은 지난 2일(토)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와 협력해 ‘전국 대학생 코로나19문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 총학생회장은 “학교 본부와의 논의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등록금 반환에 관한 논의를 학교 본부 외에 폭넓게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는 전국 77개 대학 이 참여한 기구로 총학의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 가입은 지난달 27일(월) 진행된 제24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는 이번에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학은 온라인 강의 환경, 등록금 정책 외에도 온라인 강의와 관련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학교 측과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오 총학생회장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중간고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학교 측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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