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부속기관인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한국 기독교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종교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18년째 연구와 사업을 진행 중인 한명근 학예팀장을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는 한명근 학예팀장입니다.


  Q. 이번 학기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19로 인해 한국기독교박물관이 휴관 했습니다. 아직 한국기독교박물관을 접하 지 못한 학생들에게 이곳이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A.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한국 종교 박물관 중에서 최초로 세워졌습니다.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독교 전문 박물관이지만 선사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고고·미술, 조선 중 후기 실학·사학, 독립운동·민족운동 그리고 숭실대학교의 역사와 관련된 많은 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기독교뿐만 아니라 한국과 숭실의 역사, 민족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종합 박물관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Q.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활동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고고·미술, 개화와 민족 운동사, 한국 기독교 역사, 숭실 역사를 연구하는 학예 업무를 보고 각 전공과 관련된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화와 민족 운동사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답니다.
 

  Q. 본교 학생들이 한국기독교박물관을 관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와서 볼 수 있습니다. 온종일 관람하셔도 되고요. 하지만 현재는 박물관이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니, 한국기독교박물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온라인으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Q. 일하며 언제 뿌듯함이나 보람을 느끼 시나요?

  A. 제가 정리한 박물관 자료들을 이용자들이 열람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박물관 자료들을 다루며 작업할 수 있는 역할이 제게 주어졌다는 것도 뿌듯합니다. 또 옛날에 한 학생이 한국기독교박물관을 관람한 후 숭실대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고 제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감동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박물관이 편안한 문화 공간이나 학습의 장으로서 역할을 잘했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아서 아쉬워요. 이곳을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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