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월)부터 본교가 95개 과목에 한해 대면수업을 진행 중이다.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대비해 대면수업 진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최근 이태원에서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추가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본교는 지난 11일(월)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온측정 및 호흡기질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는 △학생회관 △조만식기념관 △베어드홀 △숭덕경상관 △형남공학관에서 진행 중이다. 학생회관의 경우 5층 입구와 보건실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식기념관은 1층 로비, 형남공학관은 2층 로비에서 검사가 이뤄진다. 이외의 건물에서는 건물 내부의 학과 사무실에서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증상이 없는 학생은 확인증을 작성해야 한다. 확인증은 매 수업 시작 시 담당 교수에게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 수강하는 수업의 개수만큼 확인증을 작성해야 한다. 확인증에는 △체온 △호흡기 증상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외에도 지난달 26일(일)부터 지난 6일(수) 사이 이태원 방문 여부가 포함돼 있다. 검사 결과 증상이 발견된 학생의 경우 귀가 조치 된다. 아직까지 귀가 조치된 학생은 없다. 체온측정 및 호흡기질환 검사는 교수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된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는 학과 사무실에서 검사를 받는다.

  △수강생 전원 마스크 착용 △강의실 내 수강생 간 거리유지 △열화상카메라 비치도 필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은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하면 체온 및 호흡기질환 검사가 진행되는 학과 사무실이나 보건실로 가면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강의 수강생 간 거리유지의 경우, 강의실 내 책상 사이의 거리를 넓혀 수강생 간의 거리를 넓혔다. 열화상카메라는 기숙사와 학생식당에 각각 2개, 중앙도서관에 1개가 설치됐다. 또한, 오는 18일(월)부터 조만식기념관과 형남공학관에 각각 1개씩 배치될 예정이다. 열화상카메라는 카메라가 배치된 건물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검사가 진행된다.

  기말고사 또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행됐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기 기말고사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학생들을 수용할 별도 고사실 준비 △강의실에 손 세정제 비치 등이 포함됐다. 지난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기업가정신과 행동’ 과목의 기말고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등교해서 기말고사를 응시했다. 시험은 거리유지를 위해 대형 강의실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지난 14일(목), 수강생 중 한 명이 시험이 진행되는 강의실에 입실하지 못했다. 체온 측정 결과 강의실 입실 제한 온도인 37.5°C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을 별도의 강의실로 안내해 따로 시험을 치르게 했다. 본교는 지난 9일(토)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했다. 총무인사팀 박미경 팀원은 “한 달에 두 번씩 방역차가 본교를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는 18일(월) 출입구가 여러 개인 건물을 대상으로 출입구가 통제될 예정이다. 출입구 통제가 이뤄진 건물은 △베어드홀 △조만식기념관 △형남공학관 △문화관 △벤처관이며, 해당 건물들은 출입구를 하나만 개방하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대면 수업의 강의실도 변경될 예정이다. 오는 18일(월)부터 △베어드홀 △미래관 △백마관 △벤처관 △진리관에서 진행되던 대면 수업들이 모두 조만식기념관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월)부터 형남공학관과 조만식기념관에서만 대면 수업이 이뤄진다. 이는 건물 통제를 목적으로 진행되며,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에서의 개인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대면 수업 조치가 취해지는 과정에 대해 박 팀원은 “대면수업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교나 정부에서 공지하는 안내사항이나 주의사항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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