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난동, 본교 순찰 강화해
외부인 난동, 본교 순찰 강화해
  • 민병헌 기자
  • 승인 2020.05.18 14:23
  • 호수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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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에 출입한 외부인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본교는 교내 순찰을 강화했고, 사건 대응 매뉴얼을 정비 중이다.

  지난 10일(일) 오후 7시경 교내에 들어온 미성년자들이 형남공학관 1층 주차장 입구에서 소화기를 분사했다. 당시 CCTV를 통해 이를 확인한 경비원은 해당 장소로 갔지만, 미성년자들은 경비원의 제재를 무시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상황을 정리하고 미성년자들을 귀가 조치 시켰다. 이번 사건에 대해 총무인사팀 배정열 팀원은 “미성년자들이 일으킨 사건이기 때문에 형사적 처벌이 내려지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배 팀원은 경찰 측에 본교 주변 순찰 강화도 요청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이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되자 학생들은 댓글을 통해 교내 순찰 강화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커뮤니티에 교내에서 미성년자들이 소음을 유발하거나 난동을 부린다는 글이 지난 한 달간 다수 게시됐다. 지난달 25일(토)에는 미성년자의 교내 음주, 지난달 27일(월)에는 오토바이 타는 미성년자로 인한 소음에 관한 글이 게시됐다. 또한 지난 5일(화)에는 당일 오후 7시경 미성년자들이 교내 경비원의 제재를 무시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교내를 질주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해 배 팀원은 “비대면 수업 기간 동안 교내에 본교 학생이 없어서 미성년자들이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일) 이후 본교는 야간 순찰을 강화했다. 기존의 본교는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구역별로 경비원을 한 명씩 배치해 건물 내부와 외부의 야간 순찰을 진행했다. 강화 이후 구역별로 2명 이상의 경비원이 배치돼 야간 순찰이 진행된다. 배 팀원은 “경비원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명 이상이 순찰하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 팀원은 “경비원이 CCTV를 통해 해당 사건 발견 후 본교의 조치가 진행됐으므로, CCTV를 집중적으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본교의 사건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될 예정이다. 현재 매뉴얼에 따르면 본교에서 사건 발생 시 중문 상황실에서 사건을 파악하고 총무인사팀이나 학생서비스팀에 연락해 상황을 전달하고 중문 상황실에서는 상황에 따라 경찰 및 119 안전신고센터를 부른다. 이후 총무처장 및 총무인사팀장이 사건 경위를 확인한 후 학교 측의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사건 대응 매뉴얼 재정비에서는 담당자가 부재하거나 업무시간이 아니더라도 연락을 받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내선 번호 외에 개인 번호도 추가할 예정이다.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파악했으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지난 10일(일) 사건에 대해 지난 11일(월) 진행된 제26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사태 파악 후 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대안은 오늘 18일(월) 제27차 중운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방범대를 만들어 본교 순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1일(월) 본교 학생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교내외를 순찰할 학생들을 모아 방범대를 구성했으며, 지난 12일(화)부터 순찰을 시작했다. 교내 방범대의 구성원인 김동형(컴퓨터·20) 씨는 “에브리타임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됐다며, 본교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는 중·고등학생을 줄이기 위해 순찰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방범대의 순찰은 지원자에 한해 교내와 교외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순찰 도중 △음주 △흡연 △폭력 등을 하는 미성년자를 발견할 경우, 먼저 경찰에 신고해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한 후 소속 학교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 씨는 학교가 중·고등학생들의 흡연장이나 놀이터로 전락하지 않게 할것이며, 이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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