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GTEP 13기 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평가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단은 14년간 여러 차례 우수 사업단에 선정된 바가 있으나, 올해의 경우 4개 평가 부분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다.

  GTEP은 지역 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본교는 지난 2007년부터 GTEP 회원대학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13기 사업단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유럽 지역에 특화된 활동을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비즈니스 협상,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제품 홍보와 같은 실제적인 국제 상업 활동을 경험했다. 본교는 지역 언어, 마케팅 이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언어능력과 무역 실무 지식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성과 평가는 크게 △교육 부문 △사업단 관리 △대학지원으로 나눠 이뤄졌다. 이 기준들 중 교육 부문의 세부항목인 ‘교육성과’와 ‘수출 마케팅’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성과 부문에서는 본교 사업단 학생 중 총 12명이 글로벌무역전문가 인증자로 선정됐다. 인증자로 선정되려면 무역 관련 자격증 취득, 토익 850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글로벌통상학과 이병문 지도교수는 “본교의 인증자 수가 올해 모든 인증자의 약 3분의 1인 점을 고려해보면 대단한 성과다”라고 전했다. 수출 마케팅 영역에서는 높은 수출실적을 냈다. 본교 사업단은 사업기간 동안 131개의 국제전시회에 참여했고, 75개의 중소기업과 공식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총 91만 2,774달러(약 11억 2천만 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본교 사업단은 위의 평가 기준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총점 91.1점을 받았다. 참여한 20개 학교의 점수 평균이 78.1점임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점수다. 더불어 사업기간 동안 본교 학생들이 속한 2팀이 우수 활동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본교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표창 포함 4관왕을 수상했다. 이 지도교수는 “본교 학생들의 역량, 교수진의 단합력, 본교 지원 시스템, 이 세 가지 부문이 조화를 이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새로 구성된 14기 사업단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방문이 어려워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본교 사업단은 현 상황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현재 전자상거래 기반의 온라인 수출을 진행 중이다. 이에 GTEP 사업단장 글로벌통상학과 조승호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적인 경험을 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온라인 수출에 열중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19로 변화하는 무역시스템에 대한 뜻 깊은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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