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국제화 사업 성과평가가 공개됐다. 본교의 국제화 사업은 △재학생 글로벌역량 강화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 △외국인 유학생 지원 체계 고도화 실행과제를 가진다. 앞선 4개의 실행 과제의 성과를 측정은 21개의 세부 지표로 이뤄진다. 세부 지표들은 이후 △중앙일보 대학평가 △QS아시아대학평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등 국내외 평가에서 활용된다. 이번 국제화 사업 평가 분석에 대해 본교 국제팀 양귀섭 팀장은 “전반적으로 약간의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2020학년도 국제화 사업의 평가 지표 개선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학부 유학생 학사 경고율 및 중도탈락률 감소

  2019년 ‘외국인 유학생 지원 체계 고도화’ 실행과제에서 본교가 주요한 변화를 보인 지표는 ‘학부 유학생의 학사경고율’과 ‘학부 유학생의 중도탈락율’이다. 외국인 유학생 지원 체계 고도화의 세부 평가 지표는 △학부 유학생 학사경고율 △학부 유학생 중도탈락률 △학부・대학원 유학생 TOPIK(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비율 △학부 유학생 상담율 △학부 유학생 등록금 부담률 △학부 유학생 만족도이다.

  먼저 2019년 학부 유학생의 학사경고율은 5.8%로 지난 2018년 8.2%에 비해 2.4%p 하락했다. 학부 유학생의 학사경고율은 △2017년: 12% △2018년: 8.2% △2019년: 5.8%로 하락 추세에 있다. 

  실제 학부 유학생의 성적 추이 또한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4.0 이상 받은 학생의 비율은 △2017년 1학기: 5.1% △2017년 2학기: 4.5% △2018년 1학기: 5.3% △2018년 1학기: 6.6% △2019년 1학기: 9.5% △2019년 2학기: 14.6%였다. 또한 3.5 이상 4.0 미만의 성적을 받은 학생들도 △2017년 1학기: 15.6% △2017년 2학기: 16% △2018년 1학기: 18.1% △2018년 1학기: 18.1% △2019년 1학기: 19.6% △2019년 2학기: 21.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부 유학생의 성적이 개선됨에 따라 중도탈락률도 개선됐다. 학부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은 △2017년: 10.2% △2018년: 5.3% △2019년: 3.3%로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팀장은 “기존에 내국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경우 유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별도 분반을 많이 늘리며 수준에 맞춘 교육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습효과가 높아진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4급 이상 비율도 2018년 2학기 30.5%에서 2019년 2학기 33.7%로 상승했다. 이는 본교가 유학생의 한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교양교육 과정 개편과 TOPIK 특강반 및 4급 취득 대비반을 운영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본교는 교육국제화인증을 위한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4급 이상 최소기준인 40%에 미달하고 있다. 교육국제화인증은 고등 교육기관의 유학생 질 관리 및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교육부가 시행하고 있는 인증 제도다. 이에 양 팀장은 “기준 하나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인증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기준이 상향돼 계속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학부 유학생 만족도의 경우 소폭 하락했다. 2018년 72.7점에서 2019년 72.6점으로 0.1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본교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우선 개선 항목 중심으로 개선 노력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부 유학생 상담율 △학부 유학생 등록금 부담률도 상승했다.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돼

  2019년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실행과제에서 본교는 학부 외국인 재학생 수에서 주요한 변화를 보였다. 우수한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 성과의 평가 세부 지표는 △학부 외국인 재학생 수 △대학원 외국인 재학생 수 △신·편입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3급 이상 비율 △내교 교환・방문학생 수 △International Summer School 수강 학생 수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외국 대학에 제공한 교육과정 수 △유학생 불법체류율(학부, 대학원, 교환학생) △학부 영어강좌 비율이다.

  먼저 본교는 2019년 2학기 학부 외국인 재학생 수는 1,287명으로 2018년 2학기 1,087명에 비해 200명 증가했다. 또한 대학원 외국인 재학생 수도 2018년 2학기 553명에서 2019년 2학기 568명으로 학부 외국인 재학생 증가 수보다는 적은 폭으로 증가했다. 본교 외국인 재학생 수 증가에 대해 양 팀장은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며 “현재까지는 아시아권 학생들이 90% 정도 되지만 비아시아권 외국인 유학생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팀장은 “중국 이외 국가 학생에게 학부 진학 독려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신·편입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3급 이상 비율도 증가했다. 신·편입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3급 이상 비율은 2018년 38.1%에서 2019년 50.2%로 12.1%p 증가했다. 이에 대해 양 팀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했으며 높아진 기준에 따라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본교의 International Summer School 수강학생 수도 증가했다.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은 여름방학 기간에 유학생이나 본교에 온 외국인들을 위해 개최하는 단기 수업을 의미한다. 양 팀장은 “몇몇 해외 대학의 경우 본교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을 이수한 학생의 학점으로도 인정해준다”고 설명했다. 본교의 International Summer School 수강학생 수는 2018년 22명에서 2019년 74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본교는 이를 교류대학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것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내교 교환・방문학생 수도 증가했다. 본교에 교환 및 방문한 학생 수는 2018년 340명에서 2019년 417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본교는 교류대학의 확대에 따라 교환학생 수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학부 영어 강좌 비율은 감소했다. 본교 영어 강좌 비율은 △13.4%(611개) △12%(542개) △10.5%(478개)로 지속적으로 3년간 감소 추세에 있다. 이는 영어 강좌에 대한 적절한 유인책과 강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 팀장은 “영어 강좌를 지속하면 본교 교육의 국제화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사실상 쉽지 않다”며 “학생과 교수 모두 영어 수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영어 강좌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팀은 교환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영어 강좌를 지속할 계획이다. 양 팀장은 “교환학생의 경우 영어 강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내국인 학생의 영어 역량 강화보다는 교환학생이 요구하는 과목 위주로 영어 강좌를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학생 불법체류율도 증가했다. 전체 불법체류자 수는 2018년 0.57%(6명)에서 2019년 0.76%(7명)로 1명 증가했다. 양 팀장은 “유학생 중 소수가 한국에 취업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학생 비자를 받는 경우가 있다”며 “정부는 물론 본교에서도 이 부분을 주의해 유학생 선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파견 학생 수 증가

  2019년 ‘재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실행과제에서 본교는 전반적인 평가 지표에서 2018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재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성과는 △해외 파견 학생 수 △글로벌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 △글로벌역량 점수 △실질교류기관 비율 지표로 평가된다.

  본교가 해외 파견한 학생 수는 2018년 276명에서 2019년 309명으로 33명 증가했다. 2019년 학생 수 증가 추이의 원인은 중기 해외 파견 학생이 늘었다. 해외 파견은 △장기: 복수공동학위 △중기: 교환학생, 방문학생 △단기: 계절학기 연수, 어학연수로 구분된다. 이번 중기 해외 파견 학생 수가 증가한 이유는 본교가 해외 파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중기 해외 파견인 교환학생 지원 최소 성적 기준을 3.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팀장은 “학점 기준이 낮아지며 교환 학생을 갈 수 있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며 “그에 따라 지원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2019년 △글로벌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 △글로벌역량 점수 △실질교류기관 비율 모두 2018년에 비해 증가했다. 글로벌역량 강화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2017년 407명 △2018년 683명 △2019년 747명이다. 또한 글로벌역량 점수는 75점 만점 기준으로 2018년 49.48점에서 2019년 50.59점으로 1.11점 소폭 상승했다. 실질교류기관 비율은 △2017년: 34.5% △2018년: 35.3% △2019년: 38.5%로 상승했다. 본교는 International Summer School과 같은 신규 국제교류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협약 체결기관과 실질 교류기관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어학연수생 늘었지만 불법체류율 늘어

  2019년 ‘국제교육원 한국어 연수 과정 운영체계 고도화’ 실행과제에서 본교는 어학연수 생이 증가한 한편 불법체류 학생도 늘어난 양상을 보였다. 국제교육원 한국어 연수과정 운영체계 고도화 성과의 평가 세부지표는 △어학연수생 수 △불법체류율(어학연수생) △어학연수생 만족도이다.

  본교 2019년 어학연수생 수는 2018년 962명에서 2019년 1,103명으로 141명 증가했다. 그러나 어학연수생의 불법체류율은 2018년 4.1%(10명)에서 2019년 6.4%(14명)로 증가했다. 양 팀장은 “불법체류를 학교 차원에서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며 “전체적인 인원수에서는 급격히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불법체류율이 늘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장은 어학연수생 수 증가에 대해 “어학연수생의 경우 본교 학부생으로 입학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는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학연수생의 종합만족도는 2019년 84.9점이다. 본교는 이에 대해 △학교 이미지 △복지시설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이를 집중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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