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월)부터 2020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가 진행된다.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학기 중간고사는 비대면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성적 부여의 엄정성을 위해 기말고사는 대면 시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가정신과 행동’ 과목의 경우 지난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대면으로 기말고사를 진행했다(본지 1248호 ‘본교 대면 수업 진행 중, 추가 조치 이어져’ 기사 참조). 시험 진행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학생들을 수용할 별도 고사실 준비 △강의실 내 손 세정제 비치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시험이 진행되는 강의실을 기존에 배정된 강의실보다 2배 이상 더 넓은 강의실로 변경했다. 이번에 진행된 기업가정신과 행동 기말고사에 대해 베어드교양대학 행정팀 조서혜 팀장은 “준비했던 가이드라인대로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현재는 6월에 기말고사가 진행되는 과목들의 강의실 배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6월부터 진행되는 기말고사는 현재 시행 중인 대면 수업의 가이드라인과 비슷하게 이뤄될 전망이다. 학사팀 우선경 과장은 “체온 측정과 마스크 필수 착용 등 기본적인 내용은 대면 수업과 동일하게 이뤄질 것”이며 “각 과목의 기말고사 일정과 진행 방식에 맞춰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험은 기존에 배정된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정된 강의실보다 더 넓은 곳에서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장소 사용 신청을 해야 한다. 우 과장은 “모든 강의의 강의실을 넓은 공간으로 변경해 시험을 진행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기본적으로는 배정된 강의실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이후 필요하면 장소 사용 신청을 하도록 공지했다”고 말했다. 발열증상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도 아직 마련 중이다. 기업가정신과 행동 기말고사의 경우 발열증상이 나타난 학생은 1명으로, 해당 학생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응시하게 했다. 이에 대해 우 과장은 “기업가정신과 행동은 하나의 과목이기 때문에 모든 분반에 일괄적인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6월에 진행되는 기말고사의 경우 과목 및 시험 진행방식에 맞춰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사팀은 각 과목의 시험 진행 방식을 조사 중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내국인 학생 중 해외에 있어 기말고사를 응시하지 못하는 학생의 경우 국내에 있는 학생과는 다른 별도의 시험을 비대면으로 치를 예정이다. 해외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또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 과장은 “본교 학과 중에는 외국인 학생 전용 분반이 있는데, 해당 분반에는 국내에 있는 학생과, 국외에 있는 학생이 있다”며 “분반에 있는 학생들의 형평성을 위해 모두 비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말고사 기간에 맞춰 본교 중앙도서관 운영 시간도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중앙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람실을 휴실 중이며, 이외의 공간은 시간을 단축해 운영 중이다. 중앙도서관은 오늘 25일(월)부터 운영시간을 연장해 평일에는 오후 9시, 토요일에는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열람실은 오는 26일(화)부터 개방될 예정이다. 이후 기말고사에 대비해 다음달 5일(금)부터 6월 18일(목)까지 평일에는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세미나실과 열람실은 환기가 가능한 곳만 개방된다. 학술정보운영팀 김덕성 팀장은 “열람실 좌석은 학생들이 한 칸씩 떨어져 앉도록 할 것”이며 “개관 이후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으면 추가로 열람실을 더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면 기말고사 시행에 계획 대해 거주지가 학교로부터 먼 학생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1일(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매일 ktx를 타고 시험을 보러 와야 하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12일(화)에는 학교로부터 거주지가 먼 학생들은 대면 기말고사를 어떻게 응시할지 묻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현재 본교는 생활관 2차 추가모집에 대해 검토 중이다(본지 1246호 ‘기숙사 입사 재개한다’ 기사 참조). 생활관 관리운영팀 신재근 팀원은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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