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월)부터 지난 10일(일)까지 진행된 이번 학기 중간 강의평가의 응답률이 48.74%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학기 중간 강의평가 응답률인 5.72%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응답률 상승 원인으로는 △총학생회 및 학생회의 홍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 관심 증가 △성적 열람 가능 조건 변경이 있다. 총학생회는 중간 강의평가 참여를 독려하는 카드 뉴스를 제작해 강의평가에 대해 공지했다. 또한 이번 학기가 전체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수업 진행 및 평가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 교수학습혁신팀 박근영 과장은 “총학생회에서 진행했던 ‘온라인 강의 만족도 조사’처럼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것도 응답률 상승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학기부터 성적 열람 가능 조건이 변경된 까닭도 있다. 기존에는 중간과 기말 강의평가 중 하나만 응시해도 전체 성적입력 기간 동안 성적을 열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학기부터는 전체 성적 입력 기간 동안 성적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중간과 기말 강의평가를 모두 응시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응시할 경우, 성적 입력 마감 3일 전부터 열람이 가능하다. 성적 열람 가능 조건은 중간 강의평가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조정됐다. 지난 중간 강의평가는 응답률이 낮아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교수학습혁신팀은 성적 열람 가능 조건을 변경하고, 해당 내용을 △본교 홈페이지 △슈팅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지했다.

  교수학습혁신팀은 이번 학기 중간 강의평가 결과를 각 과목의 담당 교수에게 공지했다. 중간 강의평가는 기말 강의평가와 달리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교원에게 제재를 가할 수 없다. 박 과장은 “중간 강의평가는 강의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과목 담당 교원에게 제재보다는 강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의평가로 인한 개선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1월, 제59대 총학생회는 교육공동행동을 통해 강의평가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본지 1239호 ‘교육공동행동 학생 포럼 ‘썰’ 개최돼’ 기사 참조). 이에 대해 박 과장은 “지금까지의 중간 강의평가는 낮은 응답률 때문에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며 “이번에는 응답률이 높게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강의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문항에 최고점 5점을 기준으로 3점 미만인 과목에 대해 개선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수학습혁신팀은 이번에 상승한 중간 강의평가 응답률을 다음 학기에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이번 학기에 변경된 성적 열람 가능 기간 조정을 다음 학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열린 수업 프로젝트 등 교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강의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상승한 응답률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학생들에게 강의가 개선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평가가 강의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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