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업체 입찰 늦어져…인쇄소 공백

본교 신양관에 위치한 인쇄소 ‘더 숲’이 지 난달 31일(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따 라 본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새로운 인쇄소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6일(수) 더 숲은 경영난으로 기존 7월에 종료될 임대차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생협에 전달했다. 더 숲의 기존 신양관 임대차 계약은 오는 7월 31일(금) 종료될 예정이었다. 본교 생협 양성현 팀장은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워 조기에 정리를 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이번 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며 학생들의 이용이 적어 운영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더 숲이 운영을 종료함에 따라 학생들이 인쇄소 이용을 위해 충전한 예치금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 숲은 인쇄를 위해 ‘아이프린트’에 가입해 돈을 미리 적립해 출력 시 사용했다. 현재 본교 학생들이 아이프린트에 예치한 총금액은 약 360만 원이다. 아이프린트의 경우 더 숲과 별도의 업체이기 때문에 더 숲이 운영을 종료하더라도 본교 학생들이 생성한 계정이 사라지지 않는다. 양 팀장은 “새로 들어올 복사 업체에 아이프린트를 인수인계 하거나 유세인트에 등록된 개인 계좌로 환불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숲이 운영을 종료했지만 해당 위치에는 새로운 인쇄소가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업체 선정은 늦어질 전망이다. 더 숲이 운영 조기 종료를 결정함에 따라 업체 선정을 위해 생협은 지난달 14일(목) 입찰 공고를 진행해 두 개 업체에서 입찰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달 27일(수) 최종적으로 두 업체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본교 생협은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팀장은 “기말고사 기간 학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에 위치한 무인복사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본교의 무인복사기는 △조만식기념관 △형남공학관 △숭덕경상관 △중앙도서관에 설치돼있다. 본교 제60대 총학생회 권오윤(경제·17) 복지국장은 “더 숲 인쇄소 운영 종료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더 숲 사용 제한에 대한 안내 문구 부착 및 무인 프린터 관리 등을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본교 제60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신규 업체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월) 진행된 제26차 중운위 회의에 따르면 새로운 업체 입찰을 위해 학생들이 원하는 업체 스펙에 대한 의견 공유가 진행됐다. 이에 양 팀장은 “학생들이 바라는 바가 담겨야 이용률도 올라가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면 업체 입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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