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순위 하위권에 머물러

  지난달 8일(수), 레이던 대학교 과학기술연구센터(CWTS)의 발표에 따르면 본교가 ‘2020 레이던 랭킹’에 진입했다. 레이던 랭킹은 세계 대학 순위 중 하나로, 본교가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던 랭킹은 네덜란드의 레이던 대학교 과학기술연구센터에서 2011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세계 대학 순위이다. ‘THE 세계대학평가’ 또는 ‘QS 대학평가’와 같이 대학의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대학 순위와 달리 레이던 랭킹은 학술 논문만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대학 측에서 제공한 자료가 아닌 자체적인 데이터베이스로 대학을 평가하는 것 또한 차별점이다. 평가 지표로는 △인용지수 △공동연구 △오픈 액세스 △논문 저자 성비가 있다.

  본래 레이던 랭킹은 최근 4년간 최소 1,000개 논문 발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 그 기준을 최소 800개 논문 발표 대학으로 변경해, 35개의 국내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던 작년과 달리 2020 레이던 랭킹은 44개의 국내 대학이 순위에 올랐다. 본교는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발표한 논문 807개를 인정받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레이던 랭킹에 오른 국내 대학교 44개 중 본교는 △논문 점수: 44위 △인용지수 상위 10% 논문 점수: 43위 △전체 논문 대비 인용지수 상위 10% 논문 점수: 43위를 기록해 대체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다만 인용지수 상위 1% 논문 점수와 전체 논문 대비 인용지수 상위 1% 논문 점수는 각각 37위, 22위로 비교적 높은 순위를 보였다.

  또한 본교는 논문 점수에 있어 △2013-2016년: 742건 △2014-2017년: 781건 △2015-2018년:807 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정작 순위는 △41위 △42위 △44위로 하락했다. 이에 기획평가팀 류진아 과장은 “본교의 논문 증가 수에 비해 타 대학의 증가 폭이 더 커 상대적으로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연구 제도 개선 △연구비 지원 △승진·재임용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구 주체의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본교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연구학습지원란’을 통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류 과장은 “논문의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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