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시작해 궁극적으로 국제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겠다는 꿈을 꾸는 졸업생이 있다. 제92회 학위수여식 수석 졸업생 김요환(경영·11) 씨를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11학번 김요환입니다. 이번에 수석 졸업을 하게 됐습니다.

 

Q.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졸업을 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졸업한 것이 정말 실감이 안 났어요. 수석 졸업은 더더욱 실감이 안 났었죠. 학위수여식 때 학위 가운도 안 입었고, 세리머니 같은 것도 못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 가서 졸업장도 다시 펴보고, 유세인트에 들어가 졸업 사실을 확인한 후에야 ‘아, 졸업을 했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네요.

 

Q. 학교생활 중에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됐던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A.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언어 능력도 쌓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맥도 쌓을 수 있었거든요. 사실 사회에 나오면 학교라는 배경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해야 해요. 하지만 교환학생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숭실대학교 국제처가 많은 것들을 서포트해주고 도와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서 무언가를 배우셨으면 좋겠어요.

 

Q. 숭실인으로서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A. 현재 저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회사 콘텐츠를 벗어나 제 개인 콘텐츠를 발전시켜 ‘TED’나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같은 강연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제가 유명해진다면, 그것을 토대로 사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싶어요. 더 나아가서는, 빌 게이츠 같은 분들처럼 백신 문제나 기아 문제 해소에도 이바지하는 삶을 사는 게 꿈입니다.

 

Q. 마지막으로 본교 후배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예전에는 다들 ‘이제는 플랫폼의 시대 다’라고 말을 했죠. 하지만 이제 플랫폼은 다 갖춰졌기 때문에 그 플랫폼 안의 콘텐츠들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실 때, 양적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질적으로 소비하셨으면 좋겠어요. 콘텐츠를 소비하실 때 단순한 즐거움을 얻는 것에 머무르기보다 기록 해두시길 바라요. 이렇게 한다면 분명히 콘텐츠들은 본인 안에서 쌓일 거고, 이후 자신의 커리어나 타인과의 대화에서 쓰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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