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금),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당 학교에서 귀가 및 자가격리가 어려운 학생 19명이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이하 문경연수원)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문경연수원은 경상북도 문경에 위치한 본교 건물로, 작년까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교과 과정 중 하나인 ‘숭실평화통일스쿨’이 진행된 시설이다.

  문경연수원은 지난 4월 초부터 문경시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문경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월 6일(월)부터는 사비를 받는 조건으로 타 지역인들도 수용하며 비공식적인 자가격리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문경연수원이 현재까지 수용한 누적 자가격리자수는 76명에 이른다.

  문경연수원이 문경시의 코로나19 자가격리 시설로 이용된 것에 대해 문경연수원 김비호 원장은 “3월 말에 문경시로부터 온 협조 요청에 격리 시설로써의 이용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의식주가 한 공간 이내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어야 하고 자가격리자가 1인 1실로 배정돼야 하는 등의 격리 시설의 요건에 있어서도 문경시 내에서 문경연수원이 가장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문경연수원 내의 자가격리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는 없다. 다만 이후에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방역 지침에 따라 연수원을 폐쇄하고, 직원들 또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문경연수원은 계속해서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위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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