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 노력 중 32.6%, 불이행 33.3%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너와 내가 그리는 숭실 SSU:케치’는 5개 정책 분야의 132개 공약 중 45개(34.1%)를 이행했다.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은 43개(32.6%) 이며, 나머지 44개(33.3%) 공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사유로 이행하지 못했다.

 먼저 소통 관련 정책인 ‘소통하고 싶은 너에게’에서 23개 공약 중 10개(43.5%) 공약이 이행됐다. 대표적으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록 정기 업로드와 중운위 회의록 공개 회칙 명시 등의 공약이 완료됐다. 중운위 회의록 공개의 경우 지난달 25일(화) 이뤄진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러나 △SSU:BOX 활성화 △과방 방문 △강의실 방문 △외국인 유학생 축제 부스 확보 등과 같이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는 공약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진행하지 못해 불이행 처리됐다.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대면을 통한 소통은 어려워졌으나 온라인을 통한 소통은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업에 관련된 정책인 ‘제대로 된 학업을 누려야 할 너에게’에서는 29개 공약 중 6개(20.7%)가 이행 완료됐다. 총학은 △채플 피드백 제도 신설 △전임 교원 확충을 통해 추가 강의 개설 및 분반 확대 △형남공학관 및 정보과학관 PC실 전면 리모델링 등의 공약을 이행했다.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인 공약은 대표적으로 계절학기 최소 개설 인원 하향 조정과 재수강 제도 개선 공약이 있다. 본교 내 공간들을 시험 기간 동안 연장 개방한다는 공약은 코로나19로 교내 몇몇 건물들이 출입 통제되며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등록금과 장학금에 관한 정책인 ‘등록금·장학금이 걱정되는 너에게’에서는 11개 공약 중 9개(81.8%)를 이행했다. 대표적으로 법정부담금 인상 요구를 통한 등록금 의존율 인하 요구, 학과(부)별 실험실습비 매뉴얼 개선 공약 등이 이행됐다. 한편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존 장학금 예산을 확대했으나 주거비 지원 장학제도는 아직 이행을 위한 노력 중이다. 오 총학생회장은 “확대된 장학금 예산으로 주거비 지원 장학제도를 신설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의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팀과 논의를 통해 예산적인 부분을 해결해 최대한 진행되도록 요청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숭실을 누릴 너에게’ 정책은 본교 학생들의 복지, 시설 안전 등과 관련된 정책으로 총 54개의 공약 중 19개(35.2%)는 이행 완료됐다. 또한 총학은 동작구청 및 동작구의회 등의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2030 서울 상도 생활권 계획에 본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오 총학생회장은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간담회 정례화를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지 정책 중 또다른 대표적 공약인 △귀향버스 사업 △전용 셔틀버스 사업 △대동제 개선 등의 공약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진행할 수 없게 돼 불이행됐다. 이에 대해 오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축제 자체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동아리연합회와 봄 축제 공동진행 정례화를 이뤄냈다”며 “내년에도 공동 진행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인수인계 절차를 신경 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취업 관련 공약을 담은 ‘취업이 걱정되는 너에게’ 정책의 공약은 총 15개로, 그중에서 1개(6.7%)만이 이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숭실 취업 페스티벌 개최 공약과 취업을 위한 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 신설 공약이 불이행됐기 때문이다. 명사 초청 강연 공약은 온라인 토크콘서트 ‘랜선교양수업’을 통해 이행됐고, 스타트업 및 창업으로 성공한 본교 선배 초청 공약은 이번 학기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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