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경쟁 대학 중 여전히 하위권…개선 노력 중

  올해 본교 전임교원 확보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본교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68.82%로 지난 2019년 66.8%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이 증가함에 따라 전임교원 1인당 담당 학생 수도 지난해 33.57명에서 32.6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임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대학의 교육 여건을 평가하는 정량지표로 각종 대외평가에서 활용된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각 대학의 전임교원 수를 교육부가 정한 교원 법정 정원 수로 나눈 값이다. 교원 법정 정원은 대학이 학교를 운영하고 학생들이 원활한 학습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임교원 수를 나타낸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임교원 한 명이 전공 및 진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 수를 의미한다.

  본교의 전임교원 관련 지표 개선이 이뤄진 이유는 본교가 올해 신규 전임교원 채용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본교는 이번 달 23명의 전임교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에 대해 교무팀 안영진 과장은 “이전에는 대략적으로 10명 내외의 채용 규모였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그 규모가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전임교원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이는 본교의 대외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 과장은 “전임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지표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비롯한 각종 대외 평가에서 중요한 지표인 만큼 개선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오는 2021년 교육부가 진행하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는 전임교원 확보율의 평가 비중이 확대됐다(본지 1234호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핵심은 자율’ 기사 참조).

  그러나 여전히 본교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전체 일반대학 평균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목)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일반대학의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85.1%로 본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본교의 비교 경쟁 대학 9곳과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하위권에 속했다. 본교와 비교 경쟁 대학 9곳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동국대(79.67%) △숙명여대(78.5%) △중앙대(78.45%) △한국외대(77.54%) △국민대(76.1%) △단국대(74%) △세종대(73.82%) △홍익대(69.49%) △건국대(66.12%) 순이다.

  이에 따라 본교는 전임교원 관련 지표 개선을 위해 전임교원 신규 채용 확대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안 과장은 “올해와 완전히 동일한 규모일지는 모르지만 비슷한 규모로 내년 3월까지는 충원을 확대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