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최장의 장마가 한국을 강타했다. 많은 사람은 장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최장 장마의 원인은 바로 심각해진 지구 온난화였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심각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그 영향으로 1992년, 많은 국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 기후 변화 협약과 몬트리올 의정서를 맺었다. 이어 이들은 1997년에는 교토 의정서를 맺었고, 2015년에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채택했다. 모두 지구 온난화를 막고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협약이다.

 이러한 협약들이 맺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은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지난 2017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 협약이 국가의 경제적 이익을 방해한다며 이 협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지구 온난화 회의론자들은 지금까지의 온도 상승은 자연적이며, 앞으로 지구 냉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부정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는 자신 세대의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 결과 우리는 지구 온난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 지구 곳곳에서는 이상 기후가 나타났다. △장마 △홍수 △가뭄 △전염병 △산불 등으로 나타난 지구 온난화는 인간과 동물의 터전을 빼앗고 삶을 괴롭혔다. 이렇게 최악의 재난과 직면하자 사람들은 그제야 지구 온난화 해결에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젠 지구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힘들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대륙빙하를 예전 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더운 여름에 빙하가 녹는 양이 겨울에 물이 어는 양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정말 ‘더 늦기 전에’ 지구 온난화를 해소할 방안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더 이상 이상 기후와 재난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우선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전기차 구매 △대중교통을 이용 등과 같은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온실가스 절감과 관련된 시민 단체에 가입해 활동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정부에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다. 그러니 우리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빨리 지구 온난화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 그래야만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기후 비상사태’를 막고 후세에 ‘정상 기후’를 물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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