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중앙감사위원회 공약 중간 점검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 권순범(기계·16) 부위원장 (좌)과 김나연(경영·17) 위원장(우).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 권순범(기계·16) 부위원장 (좌)과 김나연(경영·17) 위원장(우).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학생자치기구의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4개의 분야, 총 8개 공약을 내걸었다. 2020학년도 상반기 중앙감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본지는 중감위 김나연(경영·17)위원장과 권순범(기계·16) 부위원장을 만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했다. 중감위 공약집을 토대로 공약 이행 여부를 살펴본 후, △이행 완료 △이행을 위한 노력 중 △불이행으로 분류했다. 중감위의 공약 이행 현황은 △이행 완료: 3개 △이행을 위한 노력 중: 4개 △불이행: 1개다.

 

  2020학년도 상반기 중앙감사가 종료됐다. 소감이 어떤가.
  김나연 중앙감사위원장(이하 김): 먼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중앙감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협조해주신 모든 학생자치기구 구성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한 비대면 수업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 가져주신 학우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감위는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신뢰 증진 및 학생 권리의 보호라는 목적 아래 공정한 감사를 이어 나가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회비 운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이에 따라 감사 시 고려했다거나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권순범 중앙감사부위원장(이하 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학과 사업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그러다 보니 행사 상품도 카카오톡 기프티콘이나 택배로 증정하는 경우가 늘었다. 보통 오프라인 간식행사의 경우 수령증을 받지 않았으나 이번 경우에는 수령증을 필수로 작성하도록 하고, 온라인 상품 관련 영수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원래 수령증은 대리 작성이 불가능했는데,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학우들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전제하에 허용했다. 또한 온라인 행사 시 추첨을 통한 상품 및 상금을 지급할 때는 추첨 방식에 대한 정확한 자료와 참여자 명단 등을 세부적으로 명시해 제출하도록 했다. 많은 변동사항에도 상반기 감사에서 모두 잘 협조해주셔서 큰 문제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이제 공약집을 보며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해보고자 한다. 먼저 회계교육 참여 대상을 전체 학생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됐나.
  권: 원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회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김: 이에 차선책으로 회계교육 동영상을 촬영해 중감위 공식 SNS에 모든 학우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게시를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학생자치기구에만 공유된 회계교육 자료를 모든 학우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페이스북이나 플러스친구 등에 모두 다 공개할 계획이다. 학우 분들이 감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감사결과보고서는 어떻게 읽으면 되는지 등의 방법을 알면 어려운 중감위가 아닌 좀 더 친근하고 힘이 되는 중감위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중앙감사 이후 피감대상과의 간담회를 활성하겠다는 공약은 이행됐나.
  권: 상반기 중앙감사 종료 후 지난 6월 30일(화)에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당시 참여율이 저조했다. 원래 계획했던 것은 학우 분들도 함께 간담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송출하려 했으나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참여율이 낮아 간단하게 진행했다. 하반기 중앙감사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을 통한 간담회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화상회의 플랫폼 ‘ZOOM’ 등을 활용해 간담회를 진행해볼 계획이다.
  김: 또한 피감대상과의 간담회는 작년 상반기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때문에 간담회 진행 과정 및 논의 안건 상정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감위 내부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김: 중감위 구성이 완료된 후 기초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회계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회계교육을 반복해왔다. 회계교육 이후에는 감사시행세칙이나 회계교육자료와 관련된 문제를 만들어 감사위원들의 이해도를 체크했고, 부족한 부분이나 오답률이 높은 분야는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모의고사 형식으로 문제를 만들어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앙감사 시 전문성을 갖춰 수행할 수 있었다.

 

  중감위에게 자주 묻는 주요 질문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FAQ로 제작하겠다는 공약은 이행됐나.
  김: 실제로 학우분 들이 많이 하는 질문들은 ‘자주하는 질문 및 유의사항’에 보통 포함이 돼있는 내용이며, 해당 파일을 클릭하면 상세내용이 나온다.
FAQ의 경우 실제로 많이 들어오는 질문, 또는 기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항목을 구성했다. 실제로 많은 학우 분들이 질문하기 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FAQ를 이용해주셨다.

 

  단과대학감사위원장을 각 단과대학학생대표자회의(이하 단학대회)에서 인준 받도록 하는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공약은 이행됐나.
  권: 먼저 세칙 개정위원회 결과 단학대회 인준보다는 단과대학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에서 인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수용돼서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세칙개정에서 단운위 인준으로 바뀌었다.
  공과대학 감사도 중감위 내 선출 및 파견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아직 변경된 세칙을 적용해 정기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변경된 세칙에 따라 △자연대 △법대 △IT대 감사위원장 인준이 완료된 상태다.

 

  단과대별로 상이한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과 감사시행세칙을 통일하는 것이 주요 공약이었다. 어떻게 진행됐나.
  김: 숭대시보와 처음 인터뷰했을 당시에도 가장 우려되는 것이 ‘중감위 세칙 개정’이고, 그중에서도 ‘단과대별로 상이한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을 통일하는 것’이라 말씀드렸다. 현재로서는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을 변경할 때 중감위의 의결권이나 단학대회 입장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감사시행세칙에 대한 해석 오류들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감사특별위원회’가 아님에도 세칙에는 ‘감특위’라고 명시돼있거나 인문대학 같은 경우 소속 단위가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가장 늦게 감사를 시작한다. 때문에 단과대학 자치성은 존중하되 감사 진행시 동등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항을 통일함으로써 형평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
  권: 지난 8월에 열린 제3차 전학대회에서 감사시행세칙 개정이 논의됐다. 이때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도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 개정위원회였다. 당시 세칙개정을 통해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을 바꾸기 위한 권한을 얻었다. 현재 해당 세칙에 의거해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을 개정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
  김: 이번 안건이 의결되고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 개정위원회를 열기 위해서 단과대학감사위원장들에게 개정안을 받고 수정 중에 있다. 이에 하반기 중앙, 정기감사 전까지는 단과대학 감사시행세칙 개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 학기 동안 믿음과 공정의 상징인 중감위의 방향성과 목적을 실현했는지 궁금하다.
  김: 이월금 감사, 상반기 중앙, 정기감사를 진행하면서 중감위의 가장 본분인 감사를 통해 공정성을 잃지 않고 공정한 학생자치기구와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은 하반기 중앙, 정기감사를 잘 이루어내는 것이 저희의 방향성과 목적 달성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공약 외에 중감위에서 시행한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린다.
  권: 운영비에 대해 문제점을 느껴서 중앙운영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임기 내에 더 나은 방향으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린다.
  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불편함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힘든 시기지만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더불어 학우 분들이 내신 학생회비가 잘 운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감사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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