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신규 조합원 모집에 차질이 생기고 본교 생협 직영 매장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생협은 대학 구성원들이 출자해 운영되는 비영리 공익법인을 의미하며,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합리적인 소비환경을 지원함을 목표로 한다.

  먼저 올해 생협에 신규 가입한 조합원 수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신규 조합원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매년 1월부터 4월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조합원 가입자 수는 2,062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1,018명이 가입했다. 신규 조합원은 가입 당시 생협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자금인 출자금을 납부하며, 탈퇴 시 이를 돌려받는다. 본교 생협 업무지원팀 오미혜 팀원은 “신규 조합원이 감소해 출자금도 줄어 전체자본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팀원은 “현재는 생협 운영에 출자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합원 탈퇴 시 가입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본교 생협 직영 매장의 매출도 급감했다. 지난달 19일(수)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본교 생협은 2020학년도 1학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약 80% 감소했다. 오 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해 교내에 위치한 직영 매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교 생협은 지난 학기부터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직영 매장을 축소 운영해왔다. 현재는 서점을 제외한 생협 직영 매장 16개 중 5개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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