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형 폐지, △볼링 △당구 △펜싱 각 1명 선발

  본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예체능우수인재 전형 중 골프 전형을 폐지하고 체육 전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학부는 3개 종목의 체육특기생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그동안 스포츠학부는 예체능우수인재 전형으로 골프 특기자 3명을 선발해왔다. 그러나 기존에 골프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본교 ‘체육특기자 학점 인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제대회와 전국체전과 같은 큰 규모의 대회를 제외하고는 유고결석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 유고결석이 인정되지 않으면 본교 학칙에 따라 수업 시간 수의 3분의 1 이상을 결석한 과목이 F등급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학생이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기 어려웠다. 또한 본교 스포츠학부 윤형기 교수는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이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프로선수로 전향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골프 선수를 육성하기 힘든 환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교는 2021학년도 예체능우수인재 전형 모집자격을 변경했다. 올해부터 △볼링 △당구 △펜싱 종목의 체육특기생이 각 1명씩 선발된다. 윤 교수는 “2017년부터 골프 전형 폐지를 준비해왔으며, 2018년 당시 교육부에 제출한 예체능우수인재 전형 지원 자격 변경사항이 올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설된 해당 종목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본교는 △컬링 △핀수영 △댄스스포츠 등 매년 다방면의 학생을 선발해 선수 육성과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왔다. 윤 교수는 “비인기 종목의 체육특기생들을 대학에서 선발해야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해당 스포츠 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본교는 스포츠학부 체육 전형의 다각화 의지를 반영해 오는 2021학년도에 선발하는 2022학년도 수시 입학 전형에서도 동일한 종목으로 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체육 전형으로 입학하는 특기생들은 매 학기 장학팀에서 별도로 정한 기준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특기자장학금’ 유형으로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윤 교수는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지급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본교 심벌마크가 부착된 스포츠용품도 지급받는다. 이로 인해 본교가 학생들에게 종목별로 필요한 장비와 운동복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홍보 효과를 얻는 상호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체육 전형 선발방법은 △각종 대회 실적: 60% △학생부 교과: 20% △면접: 20%로 작년과 동일하게 산출된다. 각종 대회 실적은 본교가 인정하는 전국대회를 기준으로 3위 이내 입상해야 지원 가능하며, 누적된 실적에 따라 차등으로 점수가 부여된다. 또한 본교 입학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취소되는 각 대회의 일정에 맞춰 기존의 입상실적 인정 기간을 지난달 31일(월)에서 오는 29일(화)까지로 연장했다. 자세한 안내 사항은 본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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