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담당하고 있는 일 중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GTEP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로, 20개 대학이 선발되어 현재 제14기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본교 GTEP 사업단은 지난 2007년 제1기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약 430여 명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배출했으며 현재까지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전국 20개 대학 GTEP 사업단 성과평가에서 ‘상’ 등급을 취득해 2년 연속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습니다.

  2020년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비안떼 (Ambiente) 전시회 참여를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마케팅활동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아마존, 이베이, 쇼피, 트레이드코리아 등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협력업체의 수출을 돕고 있으며, SNS 마케팅 실습, 무역 관련 자격증 강의 지원, 자격증 및 외국어 시험 취득 지원비 지원을 더욱 늘리고 전자상거래특강, 스페인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해외 마케팅, 스토리텔링 마케팅, 영상 편집기법 등의 특강도 진행하며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학생들에겐 취업의 문도 점점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GTEP 참여 학생들은 앞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현재 GTEP 참여 학생들은 약 19개사와 협력을 맺고 업체별 타켓시장에 더 적합한 마켓플레이스를 선정해 아마존, 이베이, 쇼피, 트레이드코리아 등에 물품 리스팅을 업로드하며, 아마존의 경우 미국 아마존FBA 창고에 물품을 입고시키고 광고를 통해 물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저희는 아마 기존에 해왔던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위기는 우리를 위축시키지만, 그것을 견뎌내면 마음과 몸에 탄탄한 근육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육은 앞으로 우리의 삶에 닥칠 많은 문제에 의연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14기의 또 다른 특징은 SBS A&T와 MOU를 통해 인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BS A&T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에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돕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저희 GTEP 참여 학생의 일부는 인턴으로 업무협조를 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앞으로 전국 GTEP 전자상거래경진대회와 GTEP 전용 KITA 빅바이어클럽 연계 온라인 화상상담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새로운 우수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관심 있는 학생이 있다면 곧 있을 11월 GTEP 선발에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숭실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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