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하, 본교 대학가를 살펴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하, 본교 대학가를 살펴보다
  • 김도윤 수습기자, 조민규 수습기자
  • 승인 2020.09.22 20:52
  • 호수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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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하됐다. 지난달 30일(일)부터 지난 13일(일)까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불리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 2주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방역 지침이 변경됐다. 고위험군 및 집합금지 시설로 분류돼 2주간 영업이 전면 금지됐던 △PC방 △스터디카페 △헬스장은 운영이 재개됐다. 또한 2주간 영업을 했지만, 영업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포장과 배달만을 허용했던 △음식점 △술집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도 제한이 해제됐다. 한편 노래방은 고위험시설에서 해제되지 않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하된 대학가의 모습들을 살펴보고자 본지 기자가 직접 본교 부근 상권을 찾았다. 직접 찾아간 곳은 △긱스타PC 숭실1호점 △24시간 스터디카페 공유 △명문헬스장 △짱노래방 △치킨매니아 숭실대점 △더진국 숭실대점 △28청춘호프포차 1호점 △매머드익스프레스 숭실대점으로 총 8개 매장 및 시설이다. 크게 운영을 전면 중단한 4곳과 일부 제한된 4곳으로 구분해 방문했다. 직접 매장에 방문해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하된 모습을 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와 고충을 들었다.

 

  집합금지업종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정부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직업훈련시설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취소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환기 및 소독 등의 방역 수칙을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고위험시설로 지정돼있던 PC방이 해제됨으로써 손님들의 이용이 가능해졌다. 단, △흡연실 금지 △미성년자 출입 금지 △음식물 판매 금지 등이 의무 사항에 포함됐다.

 

  2호점은 휴점, 1호점만 간신히 개점

  본지가 가장 먼저 찾아본 장소는 고위험시설에서 해제돼 지난 14일(월)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긱스타 PC방’이었다. 지난 16일(수) 오후 6시경, 본지는 ‘긱스타PC 숭실1호점’과 ‘긱스타PC 숭실2호점’을 동시에 운영 중인 사장 김진엽 씨를 만나기 위해 긱스타PC 숭실1호점을 찾았다.

‘긱스타 PC방’에서 방역 지침에 따라 흡연실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긱스타 PC방’에서 방역 지침에 따라 흡연실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PC방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자리마다 모니터에 붙어있는 ‘X’표의 용지들을 기준으로 한 칸씩 자리를 띄어 앉아있던 마스크를 쓴 손님들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앉아있는 손님들의 숫자 또한 적어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또한, 흡연실의 경우 출입이 제한돼있었으며 좌석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손님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긱스타PC 숭실1호점은 정부 지침을 이행하는 중이었다. 먼저 인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미성년자가 로그인할 경우를 사전에 제한했다. 또한 김 씨는 “만약 허위 정보를 프로그램에 기재해 접속할 경우를 대비해 매장 내 직원이 주민등록증을 확인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김 씨는 PC방의 음식물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 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정부가 일반음식점에 대해 테이블 내 칸막이를 설치할 것을 권고한 지금 PC방은 칸막이가 설치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 씨는 “식당들에서도 칸막이가 있다면 붙어서라도 이용이 가능하다”라며 “일부 사람들이 PC방을 옛날 모습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긱스타PC 숭실2호점의 경우 한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김 씨는 “결국 인건비 등으로 현재로서는 매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손해 보는 입장이다”라며 “숭실대가 대면 수업이 되면 그때 다시 정상화시키려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설 개선과 교체, ‘말짱 도루묵’

'24시간 스터디카페 공유’에서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시행 중인 모습이다
'24시간 스터디카페 공유’에서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시행 중인 모습이다

  2017년 11월경부터 본교 중문 인근에서 ‘24시간 스터디카페 공유’를 운영 중인 사장 이정태 씨는 ‘지금까지 간신히 버티면서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스터디카페 내부에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애써 공부에 임하는 이용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각 손님들의 자리는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었다.

  이 씨는 스터디카페의 방역 수칙에 힘쓰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취해왔다고 밝혔다. 24시간 동안 환기를 시키기 위해 공기 청정기를 설치했으며 하루 두 번씩 알코올을 통해 스터디카페를 소독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제 배석을 통해 좌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며 마스크를 벗는 손님에게는 정중한 부탁을 통해 시정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당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줄어든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의자를 비롯한 시설 개선을 조금씩 이뤄 손님들이 늘어가는 추세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이조차도 멈췄다”고 어려웠던 기억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씨는 정부의 대책이 불공정함을 지적하며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씨는 “같은 업종이라도 상표명이 다르다면 운영이 가능할 수 있다”며 “공정한 기준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법안의 촉구를 바라기도 했다.
 

  숨 막히는 운동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17일(목), 본지는 본교 근처에 위치한 ‘명문헬스장’을 찾아가 사장 김영수 씨를 만나볼 수 있었다.

  헬스장 내에서는 손님들이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는, 다소 특이한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에 김 씨는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것이 명문헬스장의 방역 수칙임을 고지했다. 이어 그는 “유산소 운동이나 무산소 운동 모두 호흡을 많이 쓰는 운동이다”며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고 호흡도 힘든 면이 있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씨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을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는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입 부분에서 어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용 제한시설

  전면 운영이 중지된 시설과 달리 음식점, 프렌차이즈 카페의 경우 운영이 일부 제한됐다. 음식점은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운영이 가능했지만,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다. 카페는 운영하는 시간 동안 매장 내 이용이 불가능했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다. 이전의 전면 운영 중지 시설들에 비해 피해는 적었지만 학교가 개강하지 않는 것이 매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2주간 치킨 배달 증가했지만, 배달 운영 고충 늘어
 

지난 17일(목) 오후 9시경 ‘치킨매니아 숭실대점’의 모습.
지난 17일(목) 오후 9시경 ‘치킨매니아 숭실대점’의 모습.

  사람들이 치킨집을 가장 많이 찾는 시간인 오후 9시, 본교 중문 인근에 위치한 ‘치킨매니아 숭실대점’을 찾았고 12년 된 가게를 2년간 운영해온 사장 임승훈 씨를 만났다. 매장에 들어갔을 때, 브레이크 타임에 매장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매장 안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돼있었고 좌석 별로 ‘띄어 앉기’를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었다.

  치킨매니아 사장 임 씨는 코로나19로 작년에 비해 홀을 찾는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일 때 매장은 오후 3시 30분에 문을 열지만 9시 이후에는 홀 손님을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심각했을 때는 한 명의 손님도 오지 않은 날도 있었다. 그에 반해 2주간 배달 주문 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고충을 겪어 매출에 득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임 씨는 “배달이 몰리면서 이전에는 30분 걸리던 배달이 1시간 이상이 걸려 환불 조치되는 경우도 많았다”며 “평소 홀을 위주로 장사를 해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고 배달 위주의 운영에 있어 고충을 토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하된 현재 치킨매니아의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비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 홀 방문 현황은 한 팀이 더 오는 정도라고 한다. 그럼에도 임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더 시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확진자가 꾸준히 100명 이상으로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2.5단계를 유지해 확진자 수를 더욱 감소시켜 안전을 확보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 씨는 관악구 소재에 카페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데, 대학 상권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임 씨는 “일반 상권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도 손님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지만, 대학 상권의 경우에는 10~20% 수준으로 줄어든다”라며 “2학기에도 개강을 하지 않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8시간 운영 못 해 큰 타격 받은 24시간 음식점

  본지는 중문 근처에서 2년간 24시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더진국 숭실대점 사장 A 씨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2단계로 격하된 상황에서 오후 10시에 운영을 하고 있었고 세 팀의 손님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더진국도 코로나19로 작년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정부의 지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이었지만 사실상 9시 이후 장사를 하지 말라는 조치나 다름없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정부에서는 배달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한두 팀을 위해 문을 계속 열어둘 수 없었다”고 전했다.

  2단계로 격하된 이후 운영 시간이 다시 24시간으로 늘어나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일 당시에 비해 매출은 증가한 상황이지만 A 씨는 앞으로의 운영을 더욱 걱정하고 있었다. 오는 27일(일) 이후 거리두기 격상 여부가 다시 결정되기 때문이다. A 씨는 “지난 2.5단계 때 매출에 타격을 많이 받아, 앞으로 다시 격상될 경우 기존에 감축하지 않았던 직원을 감축할 수 있다”며 걱정을 호소했다. 이어 “정부가 2.5단계를 다시 시행한다면 운영 시간을 연장해주는 등 이전보다 더 세밀화된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장사 시간에 문 닫아, 점심 장사까지 시작한 술집

지난 17일(목) 오후 5시경, 한산한 모습의 ‘28청춘호프포차 1호점’.
지난 17일(목) 오후 5시경, 한산한 모습의 ‘28청춘호프포차 1호점’.

  오후 4시경 막 장사를 시작한 중문 근처 술집 28청춘호프포차 1호점의 사장 김현주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지난 4년간 매장을 운영해왔다. 장사를 준비하는 시간에 찾아갔기에 손님은 따로 있지 않았다. 김 씨는 사용했던 술잔과 숟가락 등을 소독하고 있었다.

  28청춘호프포차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오후 9시 이후가 가장 많은 손님들이 매장을 찾는 시간대였기 때문이다. 김 씨는 “술을 파는 곳이기 때문에, 오후 9시 이후에 손님이 가장 많았는데 9시 전에 문을 닫아야 해서 타격이 매우 컸다”며 “2.5단계 시행 당시 장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점심장사까지 시작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더불어 28청춘호프포차는 2호점을 본교 근처에서 운영하고 있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김 씨는 “1주일에 한두 팀이 2호점을 오기 때문에 거의 장사를 그만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본교의 재학생이 많이 오지 않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걱정했다. 김 씨는 “9월이 축제 기간이어서 장사도 잘되고 전체적인 상권이 활발해지는데,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못해 상권이 죽어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크 타임인 오후 10시경, 여전히 한산한 모습의 ‘28청춘호프포차 1호점’.
피크 타임인 오후 10시경, 여전히 한산한 모습의 ‘28청춘호프포차 1호점’.

  2단계로 격하된 이후 방문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오후 10시경 다시 28청춘호프포차로 갔다. 매장 전체의 4분의 1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매장에 방문한 본교 재학생 B 씨는 “음식이 나오기 전 마스크를 쓰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면 밀집된 공간에서 테이블을 띄우는 게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카페, 매장 운영 다시 시작
 

‘매머드익스프레스 숭실대점’이 수기 출입명부지를 배치한 모습이다
‘매머드익스프레스 숭실대점’이 수기 출입명부지를 배치한 모습이다

  피크타임 직전인 오전 11시경 매머드익스프레스 숭실대 점을 1년간 운영해 온 사장 박은미 씨를 만났다. 인터뷰가 진행된 뒤 12시경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이 카페를 찾았고 매장 내에 있는 손님은 그에 비해 적었다.

  테이크아웃 손님이 90% 정도를 차지하는 매머드익스프레스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 적은 타격을 받았다. 박 씨는 “2.5단계 조치에 있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운영을 아예 하지 못한 다른 업종에 비하면 타격을 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머드익스프레스도 작년에 비해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박 씨는 “학교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방문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2단계로 격하된 이후 매장 운영이 재개된 카페 테이블의 모습은 한산했다. 1명의 손님만이 매장 내부에 있었고 이전보다 적은 손님이 매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여전히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음에도 유통물류센터를 제외한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해서는 여전히 집합금지명령이 유효했다. 고위험시설 13종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일시수용인원 300인 이상) △뷔페가 해당된다. 운영 재개가 시작된 타 상점들과 달리 여전히 운영 중지가 이뤄지고 있는 해당 시설들은 피해가 더욱 막심한 상황이다. 본지는 이 중 본교 근처에 가장 많은 수로 분포한 노래연습장을 찾아보았다.
 

문은 닫았음에도 매일같이 나가봐야하는 실정
 

지난달 19일(수) 이후 영업이 중지된 ‘짱노래방’에 부착된 집합금지명령서.
지난달 19일(수) 이후 영업이 중지된 ‘짱노래방’에 부착된 집합금지명령서.

  본교 근처 노래연습장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 사전 취재 차 찾아본 본교 중문 앞에 위치한 ‘짱노래방’은 역시나 굳게 닫혀 있었다. 대신 본 기자를 맞이한 것은 불 꺼진 어두운 지하와 입구에 덩그러니 붙여져 있던 집합금지 명령서였다.

  유선을 통해 만나본 ‘짱노래방’의 사장 C 씨는 “상황이 많이 어렵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C 씨는 “다른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노래연습장 같은 경우 계속해서 문을 닫고 있어 두 말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며 “나라 정책이기에 따르며 계속해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C 씨는 영업중단조치 전 노래연습장 운영에 있어 누구보다 소독에 힘썼다고 말한다. C 씨는 마이크의 경우 하루 몇 번씩 소독을 진행했으며 제습기 가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C 씨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관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래연습장 운영을 중지했음에도 관리에 대한 어려움은 여전히 있었다. C 씨는 “노래연습장을 그대로 방치해둘 수 없어 매일같이 불을 켜놓고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며 “전기를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음에도 전기료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난색을 표했다. 실제 이후 본 기자가 확인 차 찾아본 노래연습장은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환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앞으로의 대학가는?

  현재 대학가는 ‘암울기’를 보이고 있다. 축제 분위기를 띄고 있었을 작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코로나19는 대학가 거리 구석구석마다의 조명을 서서히 잠식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유래 없는 경영난에서 본교 대학가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비어버린 대학가를 쓸쓸히 지키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에 정부는 지난 10일(목) 재8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긴급대책으로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3조 8천억 원이 투입돼 377만 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책에 따라 그들의 삶의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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