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학습을 독려하기 위해 숭실글로벌장학금(TOPIK 우수자)을 지급한다. 이는 본교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능력시험(이하 TOPIK) 4급 이상을 받은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 제도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해왔다.

  본교 장학팀은 외국인 유학생의 원활한 학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본교는 지난 학기 교육국제화인증을 위한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4급 이상 최소기준인 40%에 미달했다(본지 1248호 ‘본교 국제화 사업 성과 분석’ 기사 참조). 학부 및 대학원 유학생 TOPIK 4급 이상 비율이 2018년 2학기 30.5%에서 2019년 2학기 33.7%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최소기준 미달인 것이다. 장학팀 김바울 과장은 “외국인 유학생들도 학업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필요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장학 제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본교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7년: 1,003명 △2018년: 1,324명 △2019년: 1,59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기존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021년도부터는 숭실글로벌장학금(TOPIK 우수자) 지급 기준이 TOPIK 4급에서 5급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정규 학위과정의 수여를 희망하는 경우 졸업하려면 4급 이상의 TOPIK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조건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국제팀 한혜규 팀원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졸업 요건 수준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기준 조정의 목적”이라며 “기준이 바뀜으로써 학생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장학금 수령 대상자는 TOPIK 4급 이상을 취득한 3학년 이내의 본교 외국인 유학생이며, 재학기간 중 1회만 지급된다. 따라서 입학 시 이미TOPIK 4급 이상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수혜 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장학금 수령액은 3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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