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화) 오후 4시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제6회 김현승 시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평양 숭실의 학사 출신이자 서울 숭실의 문리대 교수였던 김현승 시인의 유족들이 그의 문학정신과 민족의식을 기리고자 만든 상이다. 

  지난 2013년 김현승 시인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본교는 당시 문학적 자질이 뛰어난 본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사업의 범위를 넓혀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 창작을 격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교는 지난 2015년 김현승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시 창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국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김현승 시문학상을 제정해 운영위원회를 두고 매년 시행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는 기금 출연을 한 김현승 시인의 유족을 비롯해 △문학전공 교내외 교수 △숭실대 신문방송국 주간 교수 △국어국문학과장 △문예창작학과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 김현승 시문학상은 본교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가 주관해 개최했다.  

  본교는 지난 8월 31일(월)부터 9월 9일(수)까지 전국 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문학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최 시기가 가을 학기로 연기됐다.

  이번 제6회 김현승 시문학상에서는 당선작 1명과 가작 2명이 수상한다. 당선작으로는 조민주 씨(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거북아, 거북아」가 선정됐고 가작으로는 김형식 씨(세종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어금니」와 황재연 씨(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Lemon bar」가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 1명에게는 150만 원, 가작 2명에게는 각각 7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김현승 시인은 1934년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과 ‘어린 새벽은 우리를 찾아온다 합니다’를 동아일보에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는 ‘가을의 기도’와 ‘견고한 고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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