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3주년 기념예배도 함께 진행해

지난 7일(수) 본교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열린 ‘숭실 AI비전선포식’에서 황준성 총장이 이번 선포식이 지닌 의미와 숭실이 나아갈 AI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일(수) 본교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열린 ‘숭실 AI비전선포식’에서 황준성 총장이 이번 선포식이 지닌 의미와 숭실이 나아갈 AI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일(수) 본교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개교 123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숭실 AI비전선포식’이 개최됐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고, 유튜브와 캠퍼스 내 미디어보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관련 기사 5면

  이번 행사는 개교 123주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본교 법인 이덕실 이사는 “급변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대학의 현실에서 앞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새 시대를 선도하는 AI 전문 대학으로서 오늘의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AI비전선포식은 1부 ‘숭실 AI비전선포 행사’와 2부 ‘AI-Topia 세미나’로 진행됐다.

  1부 행사는 본교 황준성 총장이 ‘AI 비전’을 선포하며 시작했다. 이날 황 총장은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앞으로 AI 활용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AI 기반 교육, AI 융합 연구, AI 중심 산학협력 및 인프라를 통해 ‘숭실 AI-Topia’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비전 선포 이후 학내·외 AI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뒤를 이었다. UCLA Dennis Hong 교수는 ‘다가올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했다. 본교 AI융합연구원 정수환 원장은 ‘AI융합연구를 위한 혁신 연구방향’을, 본교 대학교육혁신원 장경남 원장은 ‘AI창의교육을 위한 혁신 교육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NHN 정우진 대표이사는 AI비전선포식 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축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외의 축사는 영상으로 대체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차관 △천진사범대학 종영화 총장 등 12명의 인사가 영상을 통해 AI비전선포를 축하했다.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참석해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제목으로 AI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방향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며 1부를 마무리했다.

  2부 AI-Topia 세미나는 본교와 독일의 스마트공장 기업인 ‘SIEMENS 인더스트리소프트웨어’ 간의 MOU 체결식으로 시작했다. MOU 체결 이후 SIEMENS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가 본교에 기증됨으로써 산학협력의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이어 ‘애플 Siri’ 제작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 김윤 CTO가 ‘AI 시대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AI의 현황과 미래’를 두고 △교육 △연구 △기업의 측면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세미나가 실시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AI역량개발부 정진명 부장은 ‘AI 시대 교육 기본방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국내·외 교육 방향을 설명했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한승재 교수는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의 사례를 발표했다. 본교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노동건 교수는 오는 2021년 부터 신설될 AI융합학부의 교육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 영역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이현규 PM이 차세대 AI 연구개발 사업을 소개했고, KAIST 인공지능대학원 정송 원장은 대학원을 중심으로 한 AI 인재양성 및 고급두뇌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마지막 AI 기업과 관련된 세미나에서는 서울기술연구원 김준철 박사가 AI 발전에 따른 산업의 구조 개편에 대해 논했다. NHN 박근한 센터장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바꾸는 기업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AI 분야 전문가들의 세미나로 AI비전선포식은 막을 내렸다.

  본교는 이번 AI비전선포식을 통해 AI 융합분야에 특성화된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AI 융합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과정을 변경해 AI 혁신을 이끌어나갈 전망이다(본지 1256호 ‘“AI는 하나의 분야에 국한 되지 않고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야 한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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