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참여율 저조한 실정

  본교가 ‘2020년 생활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는 본교 입학사정센터가 주관해 저소득층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숙사 및 월세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본교는 지난 3년간 진행해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게끔 대입 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 프로그램의 예산 규모는 총 8천만 원이며 본교는 8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6일(금)까지다. 그러나 지난 7일(수) 기준 신청자는 9명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2학기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이 참여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입학사정센터 한기호 입학사정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기숙사나 월세에 대한 학생들의 필요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의 △지원액 △신청 기간 △지원 대상이 변경될 수 있다. 한 입학사정관은 “만약 프로그램 지원율이 저조해 예상 인원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개별 지원 금액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 입학사정관은 “지원자 확대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로 한정된 현재 기준을 저소득 계층 중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으로 지원 대상과 신청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입학사정센터가 제시한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지원자는 △2020 생활지원 프로그램 신청서 △재학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기숙사비 납입 증명서(2020년 현재 본교 기숙자 거주자의 경우) 또는 월세 계약서 사본(2020년 현재 서울시 내 월세 거주자의 경우)을 입학사정센터 공식 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단, 월세 계약서가 가족 명의 계약서일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 첨부해야 한다. 한 입학사정관은 “반전세 및 고시원과 같은 경우에도 월세 납입 증명이 가능한 서류가 있다면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출 서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지침에 따른다. 한 입학사정관은 “세분화된 대교협의 지침에 맞춰 지원자의 정보를 명확하게 알기 위해 필요 서류들을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선발 결과는 10월 말 이전에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이후 외부장학금 형식으로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한 입학사정관은 “본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기숙사비 및 월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한 사업이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다 많은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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