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와 우리들의 자세
코로나 시대와 우리들의 자세
  • 박정우(소프트웨어·17)
  • 승인 2020.11.10 14:25
  • 호수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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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두한 적 있나요?” 전례 없던 전염병으로 모든 인류의 생활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상을 사는 우리는 어쩌면 먼 훗날 후손들이 기억할 끔찍한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이러한 우울한 시대에도 각자의 이상과 목표를 향해 놀라운 발걸음을 내딛는 자랑스러운 동문을 보며 그저 집에서 하염없이 하루를 보내면 안 된다고 자기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필자가 단순히 눈을 끔벅이며 뿌연 정신으로 사이버 강의를 들을 때 누군가는 피를 깎는 노력으로 대회에 입상하거나 국가공인시험을 합격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등 소위 말하는 ‘자기계발’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개인이 살아온 세월과 관계없이 너무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질투까지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제 주변의 뛰어난 결과를 얻었던 이들에게 비결을 구하여 공통사항을 간추리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독특한 이름의 가수를 아시나요? 야채가 너무했으면 얼마나 너무했을까요. 하지만 이어폰을 꽂고 이 가수의 노래를 감상하면 들을수록 곱씹어지는 깊은 가사와 어느새 흥얼거리는 놀라운 멜로디로 인해 엽기적인 가수 명에 속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한 취미활동을 가진다면 언젠가 겪을 슬럼프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아서 추천했습니다. 또 다른 비결은 무엇을 해도 되는 날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살다 보면 한 번쯤 하는 일이 너무 잘되어 예상 시간보다 빨리 끝나거나 머릿속에 속속 들어온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인들은 그런 날을 하루 잡아서 밤새도록 그것에 몰두한다면 상상 이상의 습득력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혹시 거리를 걸을 때 타인을 의식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시나요? 당신이 민폐를 끼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은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남에게 신경쓸수록 자신의 정신이 힘들어지는 것을 경험해보았다면 이것을 줄이는 것만큼 빠르게 삶의 여유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신을 쏟는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것에 집중력이 샌다면 높은 효율을 낼 수 없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비결을 말하자면 너무 당연하지만 가슴이 벅차오르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성취한 사람들이 말하기로는 하늘이 내일 멸망한다고 해도 붙잡고 있을, 밥을 먹는 중에도 문득 떠오르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눈을 비비며 손에 잡을 그 일을 잡고 있어야 삶에 목적이 생기며 성취 목표를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자도 경험을 더듬어 보면 실패에 피눈물 흘리거나 성공에 온세상을 가진 듯한 성취감을 느낄 정도로 몰두한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에 원동력이 되는 꿈을 찾기를 바라며 숭실대 학우들의 무사안녕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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