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총장 선출 요구하는 집회 세 차례 열려…
민주적 총장 선출 요구하는 집회 세 차례 열려…
  • 글 김정연 기자, 사진 김이슬 기자
  • 승인 2020.11.10 14:25
  • 호수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화) 본교 베어드홀 앞에서 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촉구하는 평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과 직원들이 ‘교수 선거 중단하라’, ‘민주적인 총장선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3일(화) 본교 베어드홀 앞에서 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촉구하는 평화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과 직원들이 ‘교수 선거 중단하라’, ‘민주적인 총장선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3일(화),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교직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평화 집회’를 열었다. 이는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단독으로 총장 교내 후보자 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협 측에 ‘민주적 총장 선출’과 ‘독단적인 교수 선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교협은 제15대 총장 선임 과정에서 단독으로 교내 후보자 선거를 강행해왔다. 앞서 각 주체의 논의를 거쳐 지난 9월 16일(수) 확정된 ‘최종 제15대 총장 선임 절차’에 따르면 교내 후보자 선거에 관한 사항은 △교협 △총학 △노조로 구성된 교내구성단체에서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교협은 지난 6월 30일(화)에 열린 제5차 회의에서 논의된 ‘제15대 총장선임절차’에 따라 총장 선거 방식을 이행해 나갈 것을 요구하며 최종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본지 1254호 ‘제15대 총장 선임(안), 주체 간 합의점 못 찾아…’ 기사 참조).

 이후 교협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단독 교내 후보자 선거를 진행하기 위해 ‘교수총장선거관리위원회(이하 교수선관위)’를 구성했다. 이후 선거 일정에 따라 △선거운동 △후보자 종합 토론회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선거권을 ‘교수’에게만 부여해 교내 후보자 선거를 진행했다. ▶관련 기사 2면

 지난달 29일(목), 교수선관위가 주최하는 ‘제15대 교수선관위 총장후보자 종합토론회’가 열린 당일에는 총학과 노조가 본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침묵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선관위가 교내 후보자 선거 일정을 이어나가자 이들은 지난 3일(화) 베어드홀 앞에서 2차 평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 △노조 이석원 자문위원 △인문대 손유빈(사학‧17) 학생회장 △노조 박근영 정책위원장 △총학 오준택(경영·18) 정책국원이 민주적 총장 선거에 대해 발언했다. 이어 오 총학생회장과 노조 전영석 지부장이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또한 집회 참여자들은 본교 캠퍼스를 행진하며 △‘숭실인이 하나 되는 민주 선거 촉구한다’ △‘민주 숭실 위협하는 교협 선거 중단하라’ △‘학내갈등 방관하는 이사회는 각성하라’와 같이 정해진 구호를 외쳤다. ▶관련 기사 5면

 총학과 노조는 총장 선출 절차에서 교내 구성단체인 학생과 직원들이 배제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현재 교협에서 진행 중인 단독 선거는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현 상황에 대해 “교수들이 독단적으로 선관위를 구성해 선거과정에서 선거권은 교수에게만 부여됐으며, 직원과 학생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자문위원은 “총학과 노조가 연대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끝까지 투쟁해서 민주적인 총장선출제도를 확립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학내 구성원들은 ‘모두의 총장이 되어주세요!’, ‘퇴보하는 민주주의’ 등의 팻말을 들어 집회에 동참했다.

 집회에서는 민주적 총장 선출과 교협 선거 중단 촉구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사회의 적극적인 노력 또한 요구됐다. 교내 후보자 선거 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본교에서 학내 구성원 간의 분란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이사회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 지부장은 “학내 질서가 흐트러졌을 땐 학교를 운영하는 최고 기구인 이사회가 확실히 중재해야 한다”며 “하지만 중재가 안 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협의 단독 선거 마지막 날인 지난 6일(금), 학내 구성원들은 베어드홀 앞에서 ‘민주적인 총장 선출 촉구를 위한 학생, 직원 공동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시위에 참가한 학내 구성원들은 총장 선임에 관해 자유발언을 하고, 민주적 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