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예체능우수인재(연기)전형의 1단계 실기 고사가 진행됐다. 이번 실기 고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인 ‘동영상 제출’로 대체해 실시 됐으며, 코로나19가 지속될 시 이러한 비대면 실기·면접 고사는 확대될 전망이다.

  본교는 지난 9월 3일(목)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안전한 고사 진행을 위해 2021학년도 수시 예체능우수인재(연기)전형 1단계 실기 고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체능우수인재(연기)전형 1단계 실기 고사에서는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지난 6일(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했다. 입학관리팀 심재민 팀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고사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원자 수가 많은 1단계 실기 고사의 경우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예체능우수인재(연기)전형 1단계 비대면 실기 고사는 1분 분량의 영상을 별도로 공지된 주소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학처에서 공지한 ‘2021학년도 신·입학 수시 예체능우수인재(연기)전형 1단계 실기고사 수험생 유의사항’에 따르면 제출 동영상 내용으로는 제시된 이미지 카드 3장을 조합해 자신이 잘 드러낼 수 있는 한 캐릭터를 자유롭게 연기하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 내용으로 수험생의 연기자로서의 성품과 본능을 연기 실력보다 우선시하며 단순 감정의 폭발보다는 어떻게 감정을 처리하는지를 주요하게 평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심 팀원은 “심사위원들이 학생의 연기를 현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비대면 심사가 평가 과정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밝혔다.

  첫 비대면 실기 고사에 앞서 제출 동영상 촬영 지침도 마련됐다. 본교는 지원자의 제출 영상 파일 형식을 mp4와 mov로 제한하고 동영상은 1080p 이상의 고화질로 촬영하도록 규정했다. 심 팀원은 “지원자마다 휴대 전화의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파일의 형식과 영상의 해상도를 안내했다”며 “1분 분량의 영상만 올릴 수 있도록 설정을 해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 도입된 비대면 실기 고사인 것에 비해 특별한 사건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 팀원은 “아이폰으로 영상 촬영을 했던 학생들의 경우 동영상 재생 지원 프로그램이 달라서 재생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했으나 오류들을 바로 잡아 정상적으로 재생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본교는 앞으로의 실기 고사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심 팀원은 “올해는 실기 고사에 한정해 비대면으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된다면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면접 고사에 있어서도 비대면 방식을 도입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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