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하이브리드 수업(Hybrid Class)’이 시범 운영될 전망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강의실은 배정이 완료됐으며, 본교는 구체적인 시범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수업은 △대면 수업 △비대면 화상 강의 △녹화 강의의 특성을 혼합한 형태의 수업 방식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수업은 강의실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동시에 실시간 화상 강의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의가 종료된 후에는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로 저장돼 이후 본교 학습관리시스템인 ‘스마트캠퍼스’에서 복습할 수 있다.

  본교는 하이브리드 수업을 시범 운영해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과 수업의 현장감을 높일 계획이다.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지속해왔다. 이로 인해 교수와 학생 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교과목에 대해 학생들의 대면 수업 실시 요구가 높아졌다. 본교 원격교육혁신팀 서주환 팀원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일방적인 소통만 이뤄져 학생들이 수업 운영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전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강의실 위치는 확정됐다. 하이브리드 수업 강의실은 △숭덕경상관 △웨스터민스터홀 △정보과학관 △조만식기념관 △형남공학관에 각각 1개씩 설치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강의실 설치는 기존 각 건물에 있던 자동녹화 강의실에 △모니터 △오디오 △마이크 등의 비품을 추가 구입해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입에 필요한 재원은 교육부의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본지 1253호 ‘본교,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지원한다’ 기사 참조).

  한편 하이브리드 수업 시범 운영의 세부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격교육혁신팀은 추후 학사팀과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하이브리드 수업 시범 운영의 세부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수업의 적정인원이나 수업 방식에 대한 운영 지침이 수립될 전망이다. 서 팀원은 “시범 운영을 통해 장비 오류 등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실제 다양한 수업 운영에 도입을 위한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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