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혐오의 양면성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성과 혐오의 양면성
  • 최수민(정치외교·19)
  • 승인 2020.11.24 10:23
  • 호수 1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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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극심한 차별과 혐오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인의 자유와 권리 의식은 증가하는 데 비해 사회적 차별, 혐오, 편견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이타심의 부재와 이기심의 극대화는 필연적으로 끔찍한 결과를 야기했다. 따라서 이러한 극심한 차별과 혐오가 나타나는 양상과 원인,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생각해보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태도이다.

  현대사회의 사람들은 이전보다 자신의 의견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도 분명하게 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현대사회 사람들은 이렇듯 자신의 권리 의식과 개성을 표현하는 데는 진보적인 데 비해 자신과 다른 타인의 모습이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는 굉장히 보수적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현대사회는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획일화되고 분 열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사회 사람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뉴미디어, 그중에서도 특히 SNS와 유튜브이다. 이런 뉴미디어의 특징 중 하나는 알고리즘의 존재이다.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주로 보는 주제에 맞는 정보들만을 사용자에게 지속해서 노출시킨다. 이는 뉴미디어의 사용자가 자기 생각과 비슷한 정보들만을 접하게 만든다. 즉 현대사회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새장에 갇혀버린 꼴이 되었다. 이러한 뉴미디어의 부상이 최근의 일인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사회적 규제와 인식이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오히려 뉴미디어의 한계점을 자신의 이익을 얻는 선동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뉴미디어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뉴미디어 자체를 배척하기보다는 뉴미디어를 보다 분별력있게 받아들이고 뉴미디어가 가진 한계점에 대해서 보다 분명하게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뉴미디어의 알고리즘으로부터 비롯되는 사람들의 편협한 사고의 형성은 현대사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받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유와 권리 또한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사회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가 소중한만큼 타인의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 이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른 모습이나 의견을 가진 타인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더욱 많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사람들은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을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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