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가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별도의 코로나19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교육부 지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매뉴얼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8일(수)부터 지난 24일(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은 총 139명이었다. 이번 달 초에는 본교 학생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교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본교를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밀접 접촉한 본교 학생 한 명이 본교 기숙사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기숙사에서는 해당 학생을 기숙사 내 별도로 마련된 격리실에서 2주간 격리 조치했다. 이후 해당 학생은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이번 달 중순에 격리 해제됐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본교 학생은 총 7명으로, 이들 중 외국인 학생은 2명, 내국인 학생은 5명이었다. 또한, 내국인 학생 5명 중 2명은 교환학생으로 해외에서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나머지 내국인 학생 3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또한 지난 25일(수)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본교 학생이 본교를 방문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본교 학생 중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본교는 코로나19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교육부 지침을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본교 구성원 중 감염 의심자 및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내 유관 부서에 상황이 알려지고 총무인사팀으로 관련 정보가 취합된다. 이후 본교에서는 관련자 연락 체계를 확보하고 해당 사실을 보건 당국 및 교육부에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 총무인사팀 이주연 과장은 “보건 당국과 본교 사이에 비상 연락망이 구축돼 있어 확진자 발생 시 본교에서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 공개나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보건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와 관련 지침이 내려진 후에야 동선 공개와 같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본교가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경우 내부적으로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과장은 “본교의 필요에 따라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말고사 기간과 대입 수시 전형 면접고사로 인해 많은 인원이 본교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 과장은 “기말고사의 경우 최대한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며 “대입 수시 전형 면접고사의 경우도 화상 면접을 진행하거나 방문 시간을 조절하는 등 교육부와 본교의 세세한 지침들로 진행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