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간 우리 학교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많은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왔다.
새로운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대외적으로는 학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길을 모색했다. 그러한 모습들을 뒤돌아봄과 동시에, 올해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내년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현재의 눈으로 바라본 미래의 모습을 숭실의 바람을 엮어 구성해보았다. 과거와 미래를 살펴보자.
                                                                                                                                                  편집자


       오늘의 숭실


 

 

조만식기념관/웨스트민스터홀 준공


지난 8월 10일(금) 조만식기념관과 웨스트민스터홀이 준공식을 가졌다. 2003년부터 2년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7월에 완공돼, 하반기부터 학생들에게 개방됐다.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된 '조만식기념관'은 △학부강의실 △대학원강의실 △실험실습실 △교수연구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과 행정기관 △학생회실 △체육관 △기타 대학세미나실 등 총 210실로 구성돼 있다. 웨스트민스터홀은 지상 3~6층으로 36실의 일반대학원을 비롯한 특수대학원실과 대학원 세미나실로 이뤄져 있다. 이 외에도 중앙도서관 서고 및 열람실 지하 1~2층 3실과 생활문화관 지상 2층 4실을 별도증축했다.


조만식기념관 6, 7층으로 인문ㆍ사회대의 학과사무실이, 컨테이너 학생회실이 3층으로 이전해 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있던 공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공간 활용도도 크게 늘어났다. 또한 웨스트민스터홀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 3층은 도서관으로도 바로 연결돼 학생들로부터 “이동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개교110 주년 행사 및 신문 제호 변경

지난 10월 10일(수) 오전 10시 ‘개교기념일 110주년 기념식’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거행됐다. 행사는 △기념예배 △명예박사학위수여식 △숭실대상시상식 △감사패 수여식 △특별(공로)상 시상식 근속자 표창 △공로메달 수여 및 명예졸업장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종료 이후에도 학교 곳곳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 주요 행사가 진행됐다. 한경직기념관 숭덕 김덕윤예배실에서는 ‘개교110주년 기념 제호변경 및 축쇄판 발간 기념식’이 있었다. 이는 ‘숭실대학신문’이 한국최초의 대학신문임을 알리고, 본래 제호인 ‘숭대시보’로 환원하는 데 자리였다. 그 외에도 △2차 베어드박사 유품특별전 △안익태 선생 동상 제막식 △문화성경출판기념 성지사진전시회 △제35회 교수저작출판기념회 등이 진행됐다.


‘개교 110주년 기념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숭실인의 밤’이 한편 오후 7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총동문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이효계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며 “숭실을 빛낼 후배들이 계속 배출되도록 학교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말했다.

 


SKT와 협력, 베트남 현지 본교 IT센터 설립

 우리학교와 SK Telecom(이하 SKT)이 협약을 통해 베트남 광쭝 Software City에  IT센터(센터장 :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김광용 교수)를 11월 16일(금) 준공하고, IT 교육센터를 12월 3일(월) 개관했다. 이 센터는 베트남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통해 IT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업 내용은 △IT교육 △어학교육 △한국문화교육 △IT도서관 운영 등으로 이뤄진다.


 협력계약 3년 동안 SKT가 센터인?허가에 주력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우리학교는 인력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업 및 유학에 비중을 둔다. 평소 우리학교는 ‘글로벌 브레인’ 양성을 모토로 삼아 온 만큼, 교육센터 설립을 ‘사회공헌 활동의 세계화’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도 △베트남 제2캠퍼스 설립 △자체보유 중인 특허 및 프로그램의 기술 이전사업 △벤처중소기업센터에 입주 중인 IT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사업 △베트남 내 한국기업 임직원 재교육 프로그램 △숭실대학교 호치민 캠퍼스 설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KT-SSU IT 교육센터’는 학교의 중장기 계획에 있어  제반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과 김자헌 교수팀, 세계 최대 다공성 물질 개발

 지난 10월 10일(수) 우리학교 화학과 김자헌 교수 팀은 유기분자와 금속이온을 결합시켜 세계에서 가장 큰 4.7나노미터(㎚) 크기 공동을 갖는 결정성 혼성화합물(MOF)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이란 분자 사이의 빈 공간이다. 이번에 개발한 MOF는 내부에 많은 공동을 가지고 있어 최근 활발해진 수소연료 자동차 연구와 관련 수소연료 저장용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MOF는 내부의 공동 부피가 기존 유사물질들보다 열 배 이상 커 수소나 메탄 같은 연료가스나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등 다양한 분자들을 훨씬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Angewandte Chemie」2007년 46권 43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에 이효계 총장은 지난 12월 11일(화) 교무위원 회의에 앞서 김 교수의 학술공적을 치하하고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 `케미컬 앤드 엔지니어링 뉴스`, 영국 화학공학회 `케미스트리 앤드 인더스트리` 등에도 소개됐다.



  

     미래의 숭실

 



학생복지센터 신축

 
학생복지센터가 대운동장 하부에 약10,000평 가량의 규모로 신축됐다. 철거된 구학생회관과 생활문화관에 있던 기존 시설 이전과 함께 새로운 시설들이 자리잡았다. 새로운 시설들은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선정됐으며 지속적으로 신청을 받아 시설들을 늘려갈 계획이다. 시설에 관한 신청과 문의는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받는다. 현재 △남?여 개별휴게실 △문화공연실 △회의실 △수면실 △샤워실 △세미나실 등이 신축됐고 이는 재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획처의 한 직원은 “학생들의 편의를 적극 반영해 신축했다”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학생회관이 있던 곳은 주차장을 마련하고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2캠퍼 착공 음악산업인재 양성


숭실대학교 제2캠퍼스가 고속철 광명역세권 개발지구 광명음악 밸리내 약 20,000평 부지에 착공됐다. △IT정보과학 관련 대학원 △공연예술 관련 대학원 △평생교육원 △문화복지센터
△벤처중소기업센터 △가족회사지원센터 등이 세워질 예정이며, 음악산업시설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학교 총장은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수준의 정보과학인재와 음악산업의 인재가 부족하다는 인식 하에 이를 추진했다”며 사업동기를 밝혔다. 이에 광명시 시장은 “문화?정보?지역사회개발 등 각 분야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2006년 1월 12일 광명시는 숭실대학교와 제2캠퍼스 조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민자기숙사 완공

지하2층 지상12층 규모 1392명 수용

민자기숙사가 구사회봉사관 부지에 연면적 8,800평 규모로 완공됐다. 기숙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이뤄졌으며, 721실로 총 1,39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재학생 기숙시설 △외국인교수 원룸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세미나실 △스카이라운지 등이 들어서며, 그 밖에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민자기숙사 유치사업은 2007년부터 서희건설과 협상하에 본격 추진됐으며 2010년 3월 개강에 맞춰 개관한다.


민간자본유치사업본부 관계자는 “ 자유치사업의 특성상 학생들의 부담이 기존 기숙사에 비해 늘어나겠지만 상의 환경에서 생활하는 만큼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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