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과정에서 생긴 오류들로 인해 본교 학생들의 피해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교 본부에 수강신청 오류 피해보상방안을 요구했다.

  먼저, 전체 수강신청 날짜가 총 세 차례 변경됐다. 전체 수강신청 날짜인 지난달 24일(수) 오전 10시에 서버 과부하로 수강신청 페이지가 열리지 않자 기존의 수강신청 시간이 오후 1시로 변경됐다. 이어 학사팀은 서버 장애 복구가 지연돼 오늘 3월 2일(화)로 일정을 변경했으며, 또다시 지난달 26일(금)로 일정을 재변경했다. 본교 학사팀 윤홍준 팀원은 “주말 동안 서버가 부하를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개강일에 전체 수강 신청을 재개하려 했지만, 총학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우려해 26일(금)로 일정을 재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수강신청 오류는 지난해에도 동일하게 반복되던 문제였다. 지난해 2월 21일(금)에 예정됐던 전체 수강신청일에도 수 강신청 시간을 세 차례나 변경했지만 서버가 안정되지 않자, 지난해 2월 24일(월)로 일정을 변경했던 바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수강신청 문제에 총학 수강신청 긴급대응 TF팀 김재현(철학·16) 교육정보국장은 “명백한 학교 본부의 시스템 관리 미흡”이라며 학사팀에 △사과문 게시 △ 여석 증설을 통한 학습권 보장 △2021학년도 1학기 수업 평가방식을 절대평가 △ 폐강과목 기준 삭제 혹은 완화를 요구했다. 이에 윤 팀원은 “수강신청 관련 피해 보상방안으로 학교 본부에 여석을 증설해달라는 공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강신청에서 교양필수 과목인 ‘Academic and Professional English1(이하 영어1)’과 채플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영어1의 선수과목으로 이수해야했던 ‘대학기초영어’가 올해 선수과목에서 해제됐으나 이 변화가 수강신청 프로그램에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채플 수강신청에서 나타난 ‘오브젝트 오류’는 많은 학생이 동시간에 채플을 수강신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총학은 영어1 재수강신청 오류에 대한 피해보상방안으로 학사팀에 해당 과목 재수강 반의 여석 증설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약 200석의 추가 여석을 확보했다. 또한 본교는 반복된 채플 오류에 1학년 수강신청에서는 직접신청이 아닌 자동신청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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