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 라이언 다케시다 저
『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 라이언 다케시다 저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필자 또한 사람을 사귀는 데 그 폭이 너무 좁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와 스탠퍼드에서 발견한 좁고 깊은 인간관계의 힘에 대해 강조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법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진화인류학과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던바의 수’라는 인간관계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던바의 수(Dunbar’s number)’란 인간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최대 150명이며, 최고로 친한 친구는 5명, 신뢰할 수 있는 친구는 15명, 가까운 친구는 35명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과 비슷한 것으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가 제시한 ‘피자 두 판의 법칙’도 있다. 제대로 소통하고 유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라지 사이즈 피자 2판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로 팀을 구성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한 팀의 적정 수는 6~7명 정도가 될 것이다.

  이 두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한 사람이 집중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5~7명 정도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렇게 저자는 그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다. 저자에게는 일곱 명이 적당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섯 명일 수도, 열 명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과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면 굳이 모임에 나가 명함을 돌리지 않아도 인맥은 마르지 않는 샘이 될 것이다.

저자가 내린 결론을 통해 필자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곧 사회인이 될 여러분이 성공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답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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