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우리 함께 시작하는 숭실, SSU:TART’가 지난해 초 요구한 학생복지 합의안(이하 합의안)의 22개 중 19개가 이행됐다. 이외의 공약들은 세부적으로 2개가 불이행, 1개가 부분 이행됐다. 총학은 매년 초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생들의 요구나 교내 제도에 관한 의견이 담긴 합의안을 학교 측에 전달한다.
  지난해 학생복지 및 문화사업 등 학생자치활동에 사용되는 학생복지요구예산은 4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전체간부수련회 △봄축제 및 대동제 △2021년 학생회 보궐선거 △2022년 학생회 정기선거 등에 사용됐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으로 편성 금액 전액이 집행되지 못했으며, 잔액은 올해로 이월됐다.
  이어 올해 본교의 학사제도, 교육 및 교과과정 관련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 계획에 총학 의견이 수렴됐다. 이에 총학은 교양 선택·필수 과목 개편을 제시했으며, 학사협의체 및 비전 특성화 위원회를 통해 실용적인 교양 과목들의 증설을 요구했다. 
  또한 전자기기의 사후관리를 위한 단과대학 및 학과(부) 학생회 요청에 본교의 협조가 이뤄졌다. 총학은 본교 자산대장을 검토한 후 미기재 품목 등을 파악하고 예산팀과 분실 및 파손 시 대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총학 김채수(회계·18) 전 총학생회장은 “IT대 학생회 측에서 일부 전자기기가 자산이 등재돼 있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총학과 학교 본부는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 증가를 위해 2번의 간담회를 열어 법인의 수익 사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법인의 협조 요청에 따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총학은 아이템 신설과 온라인 쇼핑몰 개편 등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이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교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7%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이는 수익용 기본재산의 실질적인 증가가 아닌 본교 소유 토지 가격의 상승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내 시설 대관 및 사용의 기회 보장은 부분 이행됐다. 지난해 본교 동아리방은 개방됐으나, 비대면 중심의 수업 운영으로 운동장 및 일부 강의실은 대관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시설 유지 및 점검’과 ‘장비 및 소모성 기기 구입’에 관해 총학 의견 수렴 및 반영은 이행되지 않았다. 김 총학생회장은 “해당 조항 관련한 본교와의 협의는 지난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인 임원진과 학기당 1회의 정기면담도 불이행됐다. 김 전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11월 법인 임원진과 면담이 예정됐으나, 당시 학교 본부에 대한 규탄 및 공동 행동 등으로 면담 진행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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