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토) 제6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이서연(경제‧18) 부총학생회장이 사퇴했다. 같은 날 총학은 이 전 부총학생회장의 사퇴 접수를 수리했다. 본교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은 본회 모든 기구 임원의 사퇴 접수를 담당한다.

  이 전 부총학생회장의 사퇴문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가정사로 인해 사퇴하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총학 송제경(통계‧18) 총학생회장은 “당선 전부터 이어진 가정사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총학생회 업무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고민하며 사퇴 대신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생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 중앙집행위원회 내 다른 직책 수행 및 재택근무 등이 논의됐다. 총학에 따르면 이 전 부총학생회장은 내부적인 업무를 계속해서 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가정 상황이 악화돼 이 전 부총학생회장은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문에 따르면 이 전 부총학생회장은 “부총학생회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에 송 총학생회장은 “이 전 부총학생회장과 학생 사회를 위해 함께 일하고 싶었지만,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이 전 부총학생회장의 우려에 공감해 사퇴를 수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전 부총학생회장의 업무는 총학 내에서 유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혁진(전기·17) 부총학생회장은 “이 전 부총학생회장 역할은 전담해 수행할 것이며 나머지 역할은 총학 내에서 유기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학은 학생들의 소통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송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부 사안을 정리해 공유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학생회장은 “선거에 3명이 출마한 이유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라며 “총학 내 변화가 생겼더라도 신설된 소통국을 통해 학생들과 더욱더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