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취재활동은 대부분 취재원에 의존한다. 또한 취재원들에게도 기자는 필요한 존재로서, 특히 조직의 부처에서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등의 역할 홍보를 하는 데 있어 기자 없이는 구성원에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취재원과 기자는 상호 필요성에서 발전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즉 취재원과 기자는 언론으로 맺어진 관계로서 구성원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고 기자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상호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여기서의 구성원이란 국가의 차원에서는 국민이,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이 되겠다.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는 상황에 따라 상하 우열의 관계이기도 하며 공생관계이기도 하다. 즉 상황에 따라 변하는 역동적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일상적인 기사 취재 과정에서 취재원과 기자의 관계는 업무상 서로 협조하고 도와줄 수밖에 없는 관계이다. 기자는 취재원으로부터 기사 가치가 있는 정보를 얻으려 하고, 취재원은 자신들의 정책 관련 활동이 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사화되기를 바란다. 이들은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이고 서로 원하는 것을 획득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관계이다. 공생 관계에서 기자와 취재원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활용하며 정보를 얻고, 여러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인간관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기자와 취재원의 인간관계는 기본예절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예절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 지켜야 할 도리라고 할 수 있으며, 기자와 취재원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기본이 되는 자세다. 예절은 법이나 집단에 의해 강제되는 행동 규범이 아니기 때문에 △생활방식 △사고방식 △사회 풍조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에 따라서 어떤 형식의 예절을 지켜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예절은 인간으로서의 자기 관리와 사회인으로서의 대인 관계를 원만히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기자들은 늘 취재원과의 관계에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너무 가까이 가서도 안 되고 너무 멀어져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기자와 취재원은 서로 다른 사회체제의 구성원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행동한다. 둘은 조직이 개인에게 부여한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인식이 달라 기사 가치에 대해 갈등적 견해를 보일 수 있으며, 어느 한쪽이 가치에 만족하지 못할 때에만 피드백이 발생하므로 둘 사이에는 최소한의 소통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최소한의 소통만이 존재하는 불가근 불가원한 관계에도 예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이를 토대로 취재원들은 조직의 이익과 개인적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고 기자의 입장에서도 신문사 혹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해 지며, 비로소 공생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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