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반년의 해외생활 :교환학생 256명이 말하는 파견 이유와 목표

2025-11-10     숭대시보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1학기 128명, 2학기 128명으로 총 256명의 학생이 본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파견됐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교환학생은 대학 생활에서 한 번쯤 꿈꿔보는 활동 중 하나다. 이에 본지는 학생들을 만나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이유 △단과대별 파견국 △파견 후 기대하는 모습 등을 취재했다.

  “어디로 갈까?”
  최근 교환학생의 파견 국가 선호도는 미국에서 유럽권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국제팀 김혜림 팀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대학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았으나, 올해 발생한 미국 비자 관련 이슈 등의 영향으로 미국 파견 희망자는 감소했다”며 “대신 유럽권 대학을 선호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학기 파견국별 기파견자 수는 △유럽권: 91명 △북아메리카: 19명 △아시아: 18명 순으로 높았다. 2학기의 경우 △유럽권: 95명 △북아메리카: 18명 △아시아: 15명이 파견됐다.
  이를 바탕으로 본지는 각 단과대의 △교환학생 파견 예정자 △교환학생 파견자 △교환학생 경험이 있는 학생을 만나 직접 얘기를 나눴다.

 

  경통대
  2025학년도 경통대는 △북미: 2명 △유럽: 18명 △아시아: 4명이 파견됐다. 본지가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본교 경통대 재학생 A(경제·23)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씨: 입학할 때부터 막연히 교환학생이나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그러던 중 교환학생 설명회에서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환학생을 통해 반년 동안의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다고 다짐하게 됐다.

  파견 국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씨: 현재 지망하고 있는 나라는 스페인이다. 현실적으로 미주는 물가가 비싸 부담이 되기도 하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페인어가 유럽권에서 가장 언어 사용량이 높아 스페인을 선택하게 됐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예상치 못한 고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 씨: 본교에서 느낀 어려움은 없었다. 국제처와 SIC에서도 많은 정보를 공유해 주시고 교내 언론국에서도 종종 교환학생의 정보를 다뤄 주셔서 궁금했던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용이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씨: 홀로 해외 생활을 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는 언어 향상과 한국과 다른 문화 경험을 해보고 싶다. 흔히 말하는 ‘시야가 넓어졌다’라는 것을 경험해 보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인문대
  인문대의 경우 △북미: 4명 △유럽: 41명 △아시아: 17명이 파견됐다. 본지가 본교 인문대 재학생 B(불어불문·23) 씨에게 교환학생 파견 희망 국가에 대해 물어봤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B 씨: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하면서 자연스럽게 교환학생이라는 목표가 생겼던 것 같다.

  현재 선택한 국가와 학교를 고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B 씨: 불어를 전공하며 프랑스 언어와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전공과 부전공을 함께 살릴 수 있는 학교를 찾게 됐다. 또한 대도시보다 소도시에서 프랑스 문화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클레르몽페랑을 선택하게 됐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B 씨: 낯선 곳에서 생활하며 두려움을 없애고 싶다. 그곳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지,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직접 부딪혀 본다면 낯선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 같다.

  법대
  법대 학생들은 △북미: 1명 △유럽: 10명 △아시아: 2명이 파견됐다. 본지가 본교 법대 재학생 최정화(법학·22) 씨를 만나 지난 1학기 영국 교환학생 경험에 대해 물어봤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최 씨: 고등학생 시절부터 꼭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었기에 교환학생 파견을 결심하게 됐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예상치 못한 고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최 씨: 영국 학교는 아이엘츠나 토플 자격증이 필요했기에 어학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여름방학 아침마다 학원에 나가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또한 교환학생 비용이 많이 들어 직전 학기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었던 점이나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 씨: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내가 외국 생활과 잘 맞는지 알아보고 싶었고 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나의 학과와 진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어학 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와 다른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스스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교환학생을 갔다.

최 씨가 교환학생 파견 중 축제를 즐기고 있다

 

  자연대
  자연대는 △북미: 2명 △유럽: 6명 △아시아: 1명이 파견됐다. 현재 교환학생 파견 중인 자연대 재학생 이아령(정보통계·23) 씨에게 교환학생 파견 경험에 대해 물었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 씨: 학생 비자를 받아 한 학기 동안 외국에서 거주하며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교환학생을 결심했다.

  현재 선택한 국가와 학교를 고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씨: 나라 간의 여행이 자유로운 유럽권 대학에 파견을 희망했다. 학교는 상대교에 개설된 과목과 나의 어학 성적을 반영해서 결정했다.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예상치 못한 고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 씨: 프랑스의 경우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두 번의 면접을 통과해야 하는데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고 면접 일정도 잡기 힘들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씨: 현지 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인 친구들과 교류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또한 외국어 회화 능력도 향상시키고 싶다.

 

  사회대
  사회대는 △북미: 2명 △유럽: 33명 △아시아: 1명이 파견됐다.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본교 사회대 최이레(언론홍보·24) 씨를 만나 파견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어봤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최 씨: 대학에 들어와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으며 ‘내가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됐다. 그러다 언젠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단순히 외국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 속에서 나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시험해 보고 싶다는 갈증이 계기가 됐다.

  현재 선택한 국가와 학교를 고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 씨: 내가 선택한 캐나다는 다문화 사회로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나라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밴쿠버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여유롭지만 활발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언론과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내게 이런 환경은 사람과 사회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 씨: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타인의 언어로 세상을 이해하는 법’이다. 언어의 벽을 넘어 진심이 전해지는 소통을 경험해 보고 싶다. 또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를 확장해 나가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단순히 스펙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성장’을 이루는 것이 이번 교환의 가장 큰 목표다.

  공대
  공대의 경우 북미에 5명, 유럽에 31명이 파견됐다. 2026학년도 1학기 독일로 파견 예정인 본교 공대 재학생 김은아(신소재·24) 씨를 만나 물었다.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김 씨: 여행을 제외하고 해외를 경험하는 방법 중 교환학생이 대학생 신분으로서 가장 편안한 방법이라고 느껴 교환학생 파견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 선택한 국가와 학교를 고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 씨: 평소 여행으로라도 가보고 싶었던 유럽권 국가 중 가고자 했다. 그중 독일의 물가가 유럽 국가 중에서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고 들어 독일을 선택하게 됐다.

  교환학생을 앞두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김 씨: 자격조건에 토익 점수가 있기 때문에 토익 점수를 높이는 것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나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 씨: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를 배움으로써 전에는 잘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뤄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