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미국 캘리포니아주오이코스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5년 전 버지니아 공대에서 32명의 희생자를 낸 조승희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충격이었다. 가해자인 고수남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동료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하여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고 말았다. 게다가 숨진 희생자들은 모두 주경야독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민 가정의 자녀들이어서 더욱 안타까웠다. 고수남은 이혼을 했었고, 아파트 임대료가 밀려 강제로 퇴거당했으며, 세금까지 체납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극심한 빈곤과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집단 따돌림에 대한 분노를 잠재우지 못한 결과였다.철학자 케에르케고르는 현대인을‘고슴도치’와 같다고 했다. 고슴도치의 털은 자신을 보호하는 유
이누리(언론홍보·2)이번호에서 특히 LH 임대주택에 대한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다. 나 또한 연초에 이 제도에 대해 들었고 타지에서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를 통해 LH 임대주택을 구해 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과정을 살펴보니 만만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LH 임대주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이홍도(문예창작·2)숭대시보 인터뷰는 늘 즐겨 보고 있다. 학교 동문들을 취재한 경우가 많았기에 다른 곳에서 알 수 없는 정보를 얻게 되어 유용했다. 그런데 이번호는 조금 달랐다.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본교에서 열린 등록금 문제 강연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인터뷰를 보
학생들이 해외 봉사에 참여하기가 어려워졌다. 세 나라로 파견됐던 해외 봉사팀이 올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두 나라로만 봉사를 가게된다. 작년 여름에 갔던 몽골 해외봉사는 올해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모집 인원도 눈에 띄게 줄었다. 팀별로 25명 가까이 선발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각 나라별로 14명이 정원이다. 이 외에도 IT봉사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이처럼 봉사 프로그램이 줄어든 이유는 등록금 인하에 따른 예산 축소 때문이다.등록금 인하에 따라 전체적인 부서의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봉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의 예산을 유난히 많이 삭감시켰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학생들의 봉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인 봉사지원팀의 예산은 작년 대비 3분의 1
독서명문대학을 만드는 일은, 베어드학부대학의 교과 개정 수준을 넘어, 학교 전체 차원의 혁신적인 도전이어야 한다. 기본 방향은, 학부생 전체를 상대로, 소수의 책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심도 있는 고전독서는 향후 자발적인 독서의 기본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 준다. 저학년 4학기 동안 의무적으로 한 학기에 한 권의 책 정도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졸업 이후에도 일생을 통하여 독서하는 교양인으로 키워 내야 한다.그러기 위한 근본적인 방책은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순수학문 분야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대학본부 차원의 독서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책 선정을 비롯하여 독서과정과 결과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해 제반 권한을 가지도록 하여
지난 3.1절을 맞이해, 우리 젊은 대학생들의 애국심에 관한 인터넷 신문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여러 대학생들의 애국심 정도를 설문한 기사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애국심 정도는‘매우 높다’ 11.5%, 다소 높다 20.0%, 보통이다 5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애국심 정도가 매우 낮다는 사실에 나는 한글과 단일민족 국가임을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실제로 독일, 미국 및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애국심에 대한 척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의 대부분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가를 묻는 설문에서
4월 11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후보자가 열심히 인사하는 것을 보니 정말로 그때가 다시 왔나 보다. 매 4년마다 반복되는 선거지만 매번 선거 현장은 뜨겁다. 이번에는 꼭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국민과 언론은 얘기하고, 각 정당들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다지만 과거 인물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새로운 국회가 출범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 잘못 뽑았다는 뒷말이 나오는 일이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반복되니 이제는 국회의원 선거에 별 기대도 안 한다.그래도 앞으로 국민을 대표하여 우리나라 국회를 4년간 책임질 사람이니 무관심할 수도 없다. 국회의원 후보들을 평가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여러 많은 요인 중에서 세금 납부 실적을 꼭 확인했으면
숭대시보 인터뷰는 늘 즐겨 보고 있다. 학교 동문들을 취재한 경우가 많았기에 다른 곳에서 알 수 없는 정보를 얻게 되어 유용했다. 그런데 이번호는 조금 달랐다.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님 인터뷰가 실려 있었다. 본교에서 열린 등록금 문제 강연을 참석하지 못했는데, 인터뷰를 보고 강연을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쉬워졌다. 학교 내에서 강연회가 많이 개최된다. 숭대시보에서 이런 강연회를 공지해 주는 코너를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번호에서 특히 LH 임대주택에 대한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다. 나 또한 연초에 이 제도에 대해 들었고 타지에서 학교 생활을 하는학생들을 위한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를 통해 LH 임대주택을 구해 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과정을 살펴보니 만만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LH 임대주택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기사였다.
독서명문대학을 만드는 일은, 베어드학부대학의 교과 개정 수준을 넘어, 학교 전체 차원의 혁신적인 도전이어야 한다. 기본 방향은, 학부생 전체를 상대로, 소수의 책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심도 있는 고전독서는 향후 자발적인 독서의 기본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 준다. 저학년 4학기 동안 의무적으로 한 학기에 한 권의 책 정도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졸업 이후에도 일생을 통하여 독서하는 교양인으로 키워 내야 한다.그러기 위한 근본적인 방책은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 순수학문 분야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대학본부 차원의 독서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책 선정을 비롯하여 독서과정과 결과에 대한 관리 등에 대해 제반 권한을 가지도록 하여 강력한 추
학생들이 해외 봉사에 참여하기가 어려워졌다. 세 나라로 파견됐던 해외 봉사팀이 올해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두 나라로만 봉사를 가게된다. 작년 여름에 갔던 몽골 해외봉사는 올해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모집 인원도 눈에 띄게 줄었다. 팀별로 25명 가까이 선발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각 나라별로 14명이 정원이다. 이 외에도 IT봉사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이처럼 봉사 프로그램이 줄어든 이유는 등록금 인하에 따른 예산 축소 때문이다.등록금 인하에 따라 전체적인 부서의 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봉사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곳의예산을 유난히 많이 삭감시켰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봉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인 봉사지원팀의 예산은 작년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본교 사회대의 A학생은 최근 학과 교수와의 진로 상담을 한 뒤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학과 교수는 A학생을 비롯한 10명의 학생들을 한꺼번에 불렀고, 담배를 피며 학생들에게 형식적인 질문만 했다. 고민을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 A학생처럼 진로지도상담에 대해 불만을 품은 학생은 한 둘이 아니다. 본지의 ‘핫이SSU!’결과에서도 총 301명의 학생 중 74%(222명)가 상담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진로지도상담제도는 각 학과 교수가 담당한 학생들을 1학기에 한 번 이상 만나 진로 및 생활 상담을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의무는 아니나, 경력개발팀에서 매년각 학과와 교수들에게 권하고 있다. 상담 실적률이 학과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수들은 거의 의무적으 로 이를 따르고 있다.
지난 3.1절을 맞이해, 우리 젊은 대학생들의 애국심에 관한 인터넷 신문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여러 대학생들의 애국심 정도를 설문한 기사였다. 이 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애국심 정도는‘매우 높다’ 11.5%, 다소 높다 20.0%, 보통이다 5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애국심 정도가 매우 낮다는 사실에 나는 한글과 단일민족 국가임을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가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실제로 독일, 미국 및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은애국심에 대한 척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의 대부분은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가를 묻는 설문에서
4월 11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후보자가 열심히 인사하는 것을 보니 정말로 그때가 다시 왔나 보다. 매 4년마다 반복되는 선거지만 매번 선거 현장은 뜨겁다. 이번에는 꼭 새로운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국민과 언론은 얘기하고, 각 정당들은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다지만 과거 인물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새로운 국회가 출범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 잘못 뽑았다는 뒷말이 나오는 일이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반복되니 이제는 국회의원 선거에 별 기대도 안 한다. 그래도 앞으로 국민을 대표하여 우리나라 국회를 4년간 책임질 사람이니 무관심할 수도 없다. 국회의원 후보들을평 가할 때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 여러 많은 요인 중에서 세금 납부 실적을 꼭 확인했으면 한다
이번에 박웅현 작가의 저자 강연회를 참석하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강연 내용이 기사로 정리돼 있어 유익했다. 강연회가 열리기 전에는 강연회에 대한 홍보를 하고,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기사가 게재되어 좋았다. 더불어‘숭실명품독서’코너에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어 유익했고,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에 좋은 기획 코너가 많지만, 요즘 즐겨보는 코너는‘숭실명품독서’다. 매주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학부생과 교수님의 의견·생각을 공유하며 그 책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재밌다. 앞으로도 좋은 독서평이 기다려진다.
아니 뗀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 본교는 △과도한 등록금 감면율 △높은 중도 탈락율 및 불법체류율 △선발 과정 미흡 △건강진단 및 기숙사 제공율 미약 등의 이유로 비자발급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런 원인이 생긴 근본적인 문제는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의 부재였다.외국인 유학생 유치 역량 인증제에 관련된 부서들이 모두 이번 문제에 대한 책임 발언을 회피했다. 국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처산하기관인 국제교류팀에서는“우리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잘 모르니 기획처에 있는 경영평가팀이 발언하는 것이 맞다.”며“국제팀은 외국인 전담에 관해 일부 업무만을 보기 때문에 학교 측의 입장을 대변할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기획처 산하의 경영평가팀에서는“외국인 학생들을 관리하는 팀이 사안을 모르기 때
독서명문대학은 학생들 모두가 일정한 수준의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하여 대학생으로서의 기초적인 교양을 충분히 함양함으로써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예각적인 문제제기를 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신장해 나가는, 자기주도적인 학업 시스템을 제공하는 대학이다.하지만, 지금 독서명문대학을 추진하는 회전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한‘책 70권 읽기’를 교양선택 교과‘숭실명품독서’로 바꾸면서 35권으로 그 분량을 줄인 데서 그 단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교양선택으로의 전환과 35권으로의 분량 조절은 어정쩡한 조처라 아니할 수 없다. 교양선택으로의 전환은 전교생을 상대로 한 의무적인 프로그램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학교에서 예외 없이 모든 학
개강을 한 지 어느덧 3주가 지났다. 담당교수의 따뜻한 음성으로 시작한 강의의 설렘은 떠나가고, 과제만 산더미처럼 쌓여 가는‘과제 시즌’이 다가왔다. 이것은 마치 꽃샘추위처럼, 따뜻해야 할 봄날에 사정없이 우리를 괴롭힌다. 과제도 과제 나름이지만, 우리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은 따로 있다. 소위‘조별 과제’라고 불리는, 팀을 꾸려 함께 해야 하는 과제다.조별 과제가 무척 힘들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팀원 전체가 참여하는 과제이다 보니, 서로 시간을 맞추는 일부터 역할 분배, 주제 합의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필요로 한다. 이런 것들은 조별 과제를 하며 감수해야할 일들이다. 조별 과제의 문제는 바로‘무임승차’다.여기서 말하는 무임승차란, 공동체 집단에서 몇몇의 노력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이익을 받는 것을 의미한
언론에서는 국가장학금 신청자 대상으로 가정의 소득 수준을 파악한 통계를 보도했다. 상위권 대학 학생의 35~40%가 소득 수준 상위 10% 가정의 학생이라는 통계였다. 소득 수준이 높은 가정의 학생들 중 국가장학금 신청자 수는 다른 가정에 비해 낮을 것임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이는상당한 수준이다. 2007년에도 비슷한 통계가 있었다. 봉천고개 너머 있는 대학 신입생들의 가정소득을 의료보험비 납부액으로 계산한 결과 62.7%의 학생들이 소득 상위 20%의 가정이고, 하위 20%의 학생들은 8%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이미 가정 환경에 따른 학벌 격차는 실질적으로 입증된다. 학벌이 우리나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이는곧 소득 격차로 이어지고, 또다시 자식의 학벌격차를 불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