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화)부터 6일(수)까지 본교 학생회관 4층에서 본교 생활협동조합(생협) 조합원 가입 홍보 부스(생협 부스)가 진행됐다. 보통 개강 초에 진행되는 생협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방문해 직접 조합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자금 1만 원을 납부하며, 출자증서를 수령하는 모습이 주를 이룬다. 아마 코로나 학번을 제외한 학생들이 새내기 때 생협 부스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자증서를 수령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번 생협 부스도 그때처럼 어김없이 새내기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었지만, 직접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출자증
본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2022년 기준 71%로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 가운데 5위를 차지했으며, 2022학년도 신입생의 중도탈락률은 8.3%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개년 동안 각 단과대별 자퇴·제적 현황을 살피면 취업이 잘 된다고 여겨지는 경영대, 공대, 경통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취업에 불리하다고 여기는 인문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과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과 현황을 보면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에서 극히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출 학생 숫자가 전입 학생 숫자보다 월등히 많았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본교 대학평의원회 내 교원위원이 6개월째 공석인 상태에 있다. 이 공석으로 인해 지난달 6일(화) 진행된 2023학년도 제8차 대학평의원회에서 ‘국제대학 설립 및 정원 외 외국인전담학과 신설안’이 부결됐다. 국제대학 설치 필요성에는 동의하나 학사구조가 개편되는 만큼 교원 단위 의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랐기 때문이다. 대학평의원회 내 교원위원이 공석으로 남게 된 원인은 교원위원을 위촉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본교가 교수협의회(교협) 회장과 부회장이 제외된 5인을 교원위원으로 위촉
교육부가 발표한 ‘무전공 입학’ 정책으로 대학가는 새로운 고민에 빠진 채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무전공 선발은 다양한 분야를 학생들이 탐구할 수 있으며, 특정 학문의 벽에 막히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목들을 묶어 수강하는 일종의 융합 전공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특정 학과라는 벽에 갇히지 않고 학생이 자유롭게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 자신의 역량을 기르는 긍정적인 면이 분명히 있다.
지난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본교 대학원생의 소식이 얼마 전에 보도된 후의 진행 상황을 보면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채 각종 의혹만 무성한 실정이다. 엇갈린 주장 속에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아직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거나 양측에 의혹의 눈초리를 던지는 이들도 있다. 사건의 당사자 중 일인인 교원이 속한 교수협의회에서 지난주 성명서를 냈다. 하지만 해당 사안의 본질인 원인에 대한 진상 촉구 없이 여러 사안 중 하나로 취급하고 유출 과정이라는 지엽적인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민주 사회, 특히 지성인들의 집합체인 대학에서 총장
지난해 12월 말 본교 대학원생의 안타까운 죽음과 이로 인한 관련된 사안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교내에는 각종 표명, 주장, 반박 등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국대학원생노조의 성명서를 시작으로 학생사회를 대표하는 역할인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중운위 성명서에 따르면 징계 수위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정확한 사실관계 등을 요구했다. 얼마 안 가 지난달 2일에는 해당 교수의 입장문이 총학생회를 비롯한 본교 구성원에게 발송됐다. 해당 교수는 입장문 초입에 ‘사실관계를 밝히고 왜곡된 언론 보도도 바로 잡으려고 하기 위해 이
지난달 29일(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기구 제173차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은 총 165표 중 29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119표를 받았다. 리야드가 받은 119표는 전체 투표 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셈으로, 사실상 결선 투표 없이 오는 2030년에 열리는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에서 판세를 역전시켜 보겠다는 정부의 전략은 무산됐다. 엑스포 관련 정부 관계자들은 “대역전 가능하다”, “해볼 만하
지난해 본교의 창업자 수가 감소했고 학생 창업에 대한 교비 지원금이 급감했다는 점은 창업을 중시하는 본교로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여러 요인이 얽혀 있다고는 하지만 재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는 환경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학생을 포함한 청년의 창업은 취업난이라는 벽에 막힌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창업할 때 그들이 보이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본교에서도 최근까지 ‘기업가 정신과 행동’이라는 과목
지난 24일(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의 마지막 일정인 개표가 완료됐다. 총학생회부터 단과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과(부) 학생회까지 출마하지 않거나 투표율이 미달된 단위를 제외한 모든 단위의 학생회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후보자는 이제 2024년 동안 학생 사회를 책임지고 학생의 권익을 대변하는 학생 대표자다. 사실 이번에 당선된 학생 대표자는 어느 시기의 학생 대표자보다도 누군가의 권익을 책임진다는 그 책임감과 사명감이 무겁게 다가오리라 판단된다. 2024년은 ‘등록금 인상 우려’와 ‘총장 후보자 선출’이
본교는 내년 봄학기부터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자신이 원하는 강의나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서 학사 및 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인 메타 어드바이저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인공 지능으로 학생이 관심 있거나 적합하다고 여기는 강의를 추천해 줄 수 있고, 2단계에서는 ‘내 전공 지도’라는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전공을 변경하고자 할 때도 그와 관련한 모의 실험도 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개발한다고 한다. 이 단계가 완성되면 다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몇
오는 2024학년도부터 전면 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4학년도부터 일부 대형 강의를 제외한 전 강의가 대면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하이브리드형 강의, 라이브 강의, 라이브+녹화 강의 진행이 모두 불가능해진다. 시험과 보강도 이제 전면으로 진행된다. 녹화 및 라이브 보강은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본교가 ‘전면 대면’을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종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내 대면 활동이 확대됐고, 대학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됐다. 본교 학사팀의 말대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졌
지난주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30년 전에 암기 위주의 입시 교육을 방지하고 사교육 수요 감소를 기대하며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앞세워 도입했던 수능이지만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는커녕 오히려 학교 공부보다는 학원 공부에 더 치중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낳았을 뿐이다. 학력고사나 본고사 시절보다 오히려 학교별 줄 세우기가 심해진 데다 수시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과 공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병적인 집착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 비율을 늘린 탓에 학생들의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본교 학생 사회는 재학생의 대표격인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및 학과별 대표를 선출하느라 분주하다. 학생 활동에 있어 최근 몇 년간, 특히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대학가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코로나 이전에도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았는데 대면 활동이 사라진 코로나 시국에는 여러 대학에서 정상적인 학생회 대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고는 했다. 이미 2023학년도 초에 한 매체가 서울 시내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은 대학의 비율이 45%로 절반에 육박했다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도 모기가 계속 출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때 아닌 빈대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흰개미도 지난 9월 출몰 신고가 들어왔다. 다수의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한강 공원 등지에 출몰한 소식도 들린다. 이처럼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가을에 ‘벌레의 습격’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해충 출몰이 잇따르고 있는 가을이다. 본래 가을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벌레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계절임에도 각종 해충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충의 습격은 사실 예견된 일이라고
지난 8월 16일(수)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상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필수‧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에서 근무하는 필수 의료 인력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과 지역별로 의료 인력 수 차이가 나는 상황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추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에 의사 수가 9,654명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미 의사 부족은 특정 진료과와 특정 지역에서 현실이 됐다
최근 3년간 자연계열 학생의 중도탈락률이 인문계열의 두 배라는 교육부의 자료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이미 우수한 인력이 의대 진학을 위해 소위 ‘N수’도 불사하는 상황이 된 지 오래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가 정책으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으며 개인의 선택을 막을 수단이 없기에 이런 현상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눈을 돌려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 또한 정부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의대 쏠림 현상을 가중만 시킬 뿐이다. 이런 의대 쏠림 현상에 과학 기술 인재 부족으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난 10일(화)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선택 과목이 폐지된다. 앞으로 수능 영역인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사회‧과학탐구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모두 통합형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수능을 응시할 때 공통 과목에 선택 과목을 골라 응시자의 선택에 따라 시험 범위가 다르게 책정됐다. 그러나 오는 2028학년도 수능에는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과목과 동일한 범위가 담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에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시험 범위가 한정되고 수학 영역에서는
대학에서의 교육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을 연마한다는 본연의 목적과 기능 외에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그 능력을 평가받는다는 면에서 중고교 시절의 교육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젊은 세대들이 가장 중시하는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역시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에 크게 영향을 받기에 대학들은 학생들의 교육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수험생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여러 요소를 고려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대학에서 성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
현재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는 다양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세종의사당 건립 국회 규칙 제정안’,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등 다양하게 있다. 이중 지난 21일(목)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은 오직 ‘교권 보호 4법’이었다. 당일 계류 법안이었던 ‘중대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법(머그샷법)’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법(보험업법 개정안)’도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 통과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난 주말 일부 대학의 논술 시험 실시로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몇 년간 입시 경향을 보면 학원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적인 대학 간의 서열 대신 특정 학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열에 따라 입시생들이 쏠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 대한 쏠림은 단순한 선호도를 넘어 인생을 걸다시피 하며 무한대의 ‘N수’까지 마다하지 않아 거의 도박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심지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의치대반’까지 사교육 시장에 등장했으니 비정상적인 광풍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사교육 카르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