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개교기념일을 전후하여‘축전’기간으로 하고 있다. 흔히 쓰고 있는 말인‘축제(祝祭)’는‘축전’으로 국어순화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더욱이‘제사’의 뜻이 들어가는‘축제’라는 말을 삼가고 있다. 다가오는 축전을 계기로 용어부터 정립되었으면 한다. 학교에서는 축전의 관행에 대해서도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축전 기간이면 각 학과 학생회들은 으레‘주점(酒店)’중심으로 축전행사를 치르고 있는 현실이다. 주점을 마련해놓고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을 초청하여 선후배의 우의를 다지기도 한다. 좋은 의도와 행사임에는 틀림없지만,‘주점’에 대한 강박도 생겨나는 듯하다. 다른 학과보다 그럴듯한 주점을 만들고 매상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다보니 지성인다운 문화적 행사나 프로그램은 빈약한 실정이다
이번호에서는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불편에 대한 의견을 처리하는 고객서비스팀 신설,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레지던트 네트워크와의 교류협정 등은 숭실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앞으로도 숭실과 함께 발전하는 숭대시보가 이런 좋은 소식만 전해줬으면 합니다.
중·고등학교를 자전거로 통학했던 제게 전기공학과 학우의 글은 잊었던 자전거의 존재와 대학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이번 1003호에는 특히‘개강후유증’이라는 재밌는 주제의 글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수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의 이모저모를 알리는 데 노력해주세요. 아, 지난주 신문의 헌책방에 관한 기사를 읽고 직접 가서 좋은 책들을 구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숭대시보를 읽으며 뜨거운 화제였던‘박재범’관련 기사를 읽게 됐다. 일단 느낌부터 말하자면, 본질을 놓치고 있지 않나 싶다. 분명 이 사건에 있어 가장 논란을 부추겼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건 언론이 맞다. 그것을 지적한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재미교포와 병역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과 박재범에 대해 지나치게‘그를 이해한다’라는 입장으로 다가가며 대중을 여전히‘악’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 나야 박재범에 대해 화날 것이 없다. 말한 대로 이건 기사에서도 언급했듯‘기삿감도 안 되는 개인적 글’이다. 그렇지만 팬들은? 팬들의 사랑은 박재범에게 있어 달러였다. 팬들 입장에선 화가 나지 않겠는가? 적어도 CD, 혹은 음원, 그도 아니면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
어느 시대나 어느 산업분야나 넓은 의미의 패션이 존재한다.“Fashion is an ongoing process of change”, “Fashion is a love affair with beauty and fun”이라고 표현한 학자들의 이론을 오늘날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폴 푸아레(Paul Poiret)는 여성의 사회진출과 함께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으며, 엘자 스키아 파렐리(Elsa Schiaparelli)는 경제공황으로 지쳐있던 소비자들에게 강한 분홍색(shocking pink)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건 다름 아닌 크리스티앙 디올(Christian Dior)의 "New Look" 스타일이었다. 부드러운 어깨선
교원들의 비정규직 문제는 지난한 문제다. 정부의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이 무색하게도 법 집행 2년이 지난, 지난 14일(월)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보고한‘대학별 시간강사 해촉현황’이 세간에 공개됐다. 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대학 35개 대학에서 시간강사 1219명이 해촉됐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수많은 법이 개정되어 지금도 새로운 입법절차를 밟고 있다. 천여 명이 넘는 시간강사가 해촉된이상황의 배경에는 대학들이 비정규직법의 저촉을 우려했던 배경이 크다. 비정규직법 시행령에 제시된 ‘박사학위 소지, 해당분야 종사’라는 시행령에 따라 4학기 이상 강의를 맡은 강사들 중 박사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강사들이 우선 해고 조치를 당했다. 시간강사에 대한 부당한 요구와 압박은 예나 지금이나 그
지난2일새벽 학생회관2층에 있는 LMB(LCD Media Board)가 파손된 일이 발생했다. LMB는 2007년 우리학교와 한국대학신문이 클린캠퍼스 협정을 체결하면서 교내에 설치된 것으로, 이 일의 경우 LMB를 훼손한 사람은 밝혀지지않았다. 학생회관은 학생과 관련된 부속 기관을 비롯해 총학생회, 신문 방송국 등 학술과 문화 방면의 다양한 동아리가 모여 있는 학생 중심의 공간이다. 다른 건물에 비해 출입시간이 자유로워 개방적이면서도, 무엇보다 학생들의 숨결이 생생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다른 건물에 비해 학생들의 자체적인 규율이 중요한데, 타의에 의한 제재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이 나의 공간이자 우리들의 공간이라는 의식이 필요하다. 패기 넘치는 대학생의 감수성과 불의한 상황에 의문을
봉사지원센터가 신설됐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우리학교의 이념인‘진리와 봉사’에 따라 학생들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 정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교내 정보와 더불어 세계적인 이슈도 알려주는 글로벌 숭대시보가 되길 바랍니다.
유난히 유용한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봉사지원센터의 신설로 봉사범위가 확대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온라인으로도 강의실을 빌릴 수 있다는 정보들을 얻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규송 군의 기사는 많은 학우들에게 학구열을 불어넣어줬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들어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많다. 날씨도 자전거 타기 딱 좋은 철인 데다가 신선하고 청명한 바람은 가을임을 알린다. 얼마전 신문에서 재미난 기사를 봤다.“덕만이도 이 재미는 몰랐을 거야”라는 제목의 기사는 바로 다름아닌‘자전거’여행에 관련된 기사였다. 자전거 여행과 연계된 당일치기 경주행 기차를 소개하는 이 기사에는‘에코레일자전거 여행 열차’참가자들의 짜릿한 여행기를 담았다. 간단한 커버스토리 형식의 이야기인데도 자전거 애호가인 나에게는 엉덩이가 들썩거리게 만드는 기사였다. 요즘 대학생들, 너무할게많다. 나뿐만 아니라대 부분이 그렇다. 주말도 고스란히 도서관에 반납하고 너도 나도 어학준비며, 자격증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게 나쁜 건 아니다. 나 또한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고 어학준
예전에 한경직기념관과 원형 꽃밭 사이 길 양쪽으로는 오래된 푸라타나스 나무들이 서 있었다. 푸라타나스들은 여름이면 양편의 가지를 최대한 뻗어 나무터널을 만들곤 했다. 어느 날 울긋불긋한 꽃밭이 정비되고 그 길 양쪽에도 교목인 튜립목을 비롯한 새로운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그 큰 그늘을 만들었던 푸라타나스는 누가 다 뽑아버린 것일까? 또 어느 날 보니 김현승 시비 근처 오랜 풍상을 겪어낸 듯한 늙은 수양버들 한 그루가 사라졌다. 볼품없이 못생긴 수양버들이었지만 그래서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많이 받았던 사랑스런 나무였다. 대학시절부터 삼십 년 가까이 보아왔던 나무들은 다 사라지고 이제 학교의 외양도 현대식으로 많이 달라졌다. 나는 사라진 나무 운운하며 과거의 추억담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간혹 우
본교로 교환학생을 온 핀란드 학생들의 기사가 흥미로웠습니다‘. 노키아의나라’‘, 자일리톨의 고향’핀란드의 교환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지냈으면 합니다. 숭실대가 많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항상 숭대시보를 통해서 유익한 정보를 얻는 것에 대해서 우선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선거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다양한 대안을 보여준 부분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문 마지막 면에 있는 SSU지식 IN은 정말로 학생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셔서 정말 만족합니다. 언제나 학생입장에서 학생의 이익증진을 위해서 노력하는 숭대시보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늦가을 교정에는 앙상한 가지가 드리워지고, 교내 오솔길에는 오래 전 떨어진 낙엽들로 붐비고 있다.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맡아야 할 이 시점, 학내 교직원 인사에 있어 가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정 처리가 일어난 듯하다. 바로 교목실장 자리의 공석 사태이다. 일찍이 숭실은 윌리엄 베어드 목사가 표방한 기독교 정신에 근거하여 설립되었고, 그것에 의해 교육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숭실의 역사에 있어 기독교 정신은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교육의 기치로 자리매김해 왔다. 바로 그 중심에 교목실이 물리적, 정신적 지원군이자 선봉으로 역할을해왔다고 해도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요즘 학내에 비춰지는 교목실의 모습은 더 이상 기독교 교육의 수호자나 선봉군의 역할이 아니다. 어떤 연유에서 비롯되었는
지난 주 목요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일부 수험생들은 신종플루로 인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볼정도로 대학입학을 향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자칫 허탈감과 공허감에 빠져서 해이해지기 쉬운 요즘, 수험생들은 진짜를 위해서 이제부터가 중요한 때이다. 가채점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하루빨리 대입일정에 맞춰 입학전략을 짜야 하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대학별 전형요강을 잘 살펴보고 꼼꼼한 입학전략을 펼쳐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학생뿐만이 아니다. 학교 당국도 2010 신입생 맞이 준비는 이제 진짜 시작이다. 주말을 기점으로 각 대학들의 합동 대학입시 설명회가 열리며, 21일(토)에는 타 대학 40여개의 대학이 참가하는 대입상담행사가
김대근 총장은‘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을 학교경영의 목표로 제시하였다. 강한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이 만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이 학교에 만족한다는 것은 여러 모로 유익한 일이다. 만족을 느끼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할 것이며, 졸업을 하고서도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변치 않을 것이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정체성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많을수록 대학은 그만큼 강한 대학이 될것이다. 총장의 경영목표는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문제는 어떻게 목표를이루는가 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정책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 가시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존의 제도적 장치도 적지 않다. 정
요즈음 이라는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는 줄곧 역사왜곡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주요 등장 인물들이 역사적 실존 인물일 뿐 줄거리의 대부분이 역사적 사실과의 관련성이 전혀없는 허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이 출생의 비밀을 안고 사막에서 생활하다가천신만고 끝에 왕위에 오른다는 등의 황당무계한 설정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렇게 줄거리의 대부분이 허구로만 이루어진 사극이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서, 드라마가 아닌 소설이지만,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1835-1910)이 쓴 를 들 수 있다. 이 소설은 영국의 에드워드 6세(1537~1553)가 왕자 시절 자신과
지난주, 본교는 7일(수)부터 시작된 대동제와 개교 112주년 기념식으로 이번학기 들어 가장 뜨거운 한 주를 맞이했다.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각 단과대학, 소모임 등에 소속된 학생들은 그간 준비했던 열정들을 학우들과 함께 나눈 소중한 자리였다. 올해는 유난히도 행사가 많은 해였지만, 특히나 의미 깊은행사는 바로 '범숭실 한마음 큰잔치'였다. 그간 본교는 동문들과 한 자리한뜻을 여는 행사가 매년 존재했었다. 다만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동문들의 모습을 보고 자부심을 갖기에는 거리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단과대, 과별로 홈커밍데이를 주관하고, 잊혀져 간 동문들을 초청한다는 취지 자체는 반가운일이다. 그간 본교는 동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졸업한 이후 동문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가 공동 실시한‘2009년 세계대학평가’결과 한국의 대학들이크게 약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평가는 각 대학의 연구·교육 ·졸업생 ·국제화 등 4개 분야를 반영하는 전방위 평가다. 세계적 학자가 점수를 주는 학계 평가 40%,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지수 20% 를 합한 연구실적 평가가 60%, 세계의 기업인들이 평가한 졸업생 평판도 10%, 학생들의 수업 여건과 교육환경을 반영하는 교수 1인당 학생 수 20%, 그리고 외국인 교원 비율과 외국인학생 비율각5% 로국제화 수준10% 등을평가하였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 47위, KAIST 69위, 포스텍(포항공대) 134위, 연세대 151위 등
개교 112주년기념호로 어느 회보다 풍부한 내용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학종합평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학내의견이 잘 정리되어 있어 유익했습니다. 앞으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내의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숭대시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