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금) 제23차 본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정기 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주요 안건으로 △2022년 종합 감사보고서 승인 △2022년도 재무제표 보고 및 결손금 처리 승인 △2023년도 사업계획서(안) 및 예산서(안) 승인 △정관 개정 등이 상정됐다.

  지난해 생협 당기 순이익은 8억 8,500만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생협 당기 순손실 5억 9,700만 원가량에서 14억 8,200만 원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생협 경영지원팀 양성현 팀장은 “지난 2021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학기에 발생한 손실로 2022년에도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영업 외 수익이 영업 손실 이상 발생해 전체적으로 당기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기 순이익은 매장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인 영업 이익과 △영업 외 수익 △이자 수익 △수입 수수료 등인 영업 외 수익의 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생협의 총 수입액은 41억 7,650만 원이다. 이는 추정 수입 금액인 32억 2,600만 원보다 9억 7,300만 원 초과한 금액이다.

  지난해 본교 생협 결손금 처리 계산서에 따르면 결손금은 4억 6,800만 원가량 발생했다. 결손금은 기업의 경영 활동 결과 순자산이 감소하는 경우에 그 감소분을 누적해 기록한 금액이다. 양 팀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 및 기타 경비의 지출로 결손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생협 운영 식당 매출액 대비 지출 비율은 지난 2021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2021년도 식당 매출액 대비 지출 비율에 비해 지난해 식당 매출액 대비 지출 비율은 △매입률: 2.7%p △인건 비율: 14.8%p △판매 비율: 2.5%p 감소했다. 양 팀장은 “매출액이 증가함에 따라 고정 경비인 인건비와 판매 관리비의 비율이 감소했다”며 “매출액 증가로 원재료 회전율 상승과 재고의 안정적 관리도 가능해져 매입률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건 비율을 제외한 지난해 편의점 매출액 대비 지출 비율은 지난 2021년도에 비해 매입률: 9.4%p, 판매 비율: 2.5%p 증가했다. 반면, 인건 비율은 24.1%p가 감소했다. 양 팀장은 “지난해 3개의 매장이 개업하면서 초기 상품 구입비인 초도 물량이 증가해 매입률이 높아졌다”며 “편의점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인건비와 판매 관리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이 늘었음에도 식당의 매출 상승 비율이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본교 생협은 식당 매출 상승 비율이 낮은 이유로 △식당 인력의 공백으로 인한 식당 운영 한계 △학생 식당 공간에 대한 홍보 부족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메뉴의 부족 등을 지목했다. 영업 손실이 발생한 원인으로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원재료 상승 등으로 인한 매입비 상승이 지목됐다. 

  생협은 매출 상승과 손실 감소를 위해 △식당 메뉴 다양화 △매장별 수익 구조 분석 △특판 사업 △온라인 판매 사업 △수익 모델 창출 △조합원 대상 마일리지 확대 △기타 복지 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생협 정관 제2조와 제3조가 수정됐다. 제2조에는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협의 특징을 나타내는 문구가 추가됐다. 제3조에는 생협의 사무지와 특성을 구체화하는 조항으로 개정돼 조합원의 이해를 도왔다. 양 팀장은 “상위법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이 개정돼 정관에 반영하기 위해 개정됐다”고 전했다.

  신임 이사 및 임원 선출도 이뤄졌다. 선출된 직원 이사는 김기호(관리팀) 이상 1명이 선출됐다. 선출된 학생 이사는 △김서연(국어국문학과) △류혜림(국어국문학과) △이서정(회계학과) △장예은(신소재공학과) 이상 4명이 선출됐다. 선출된 교원 감사는 박진하(회계학과) 이상 1명이며 선출된 직원 감사는 박철(교육과정혁신팀) 이상 1명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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