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학기 대체 텍스트 평균 기입률 83.2%

  지난 1학기 사회대 학생회의 대체 텍스트 기입률은 34.8%로 대체 텍스트 사업 참여 단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 텍스트 사업은 본교 총학생회 특별기구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대체 텍스트 기입을 독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학년도부터 학기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총학생회를 비롯해 △사회대 학생회 △인문대 학생회 △경제학과 학생회 △법학과 학생회 등 3개 단과대 학생회와 5개 과 학생회가 대체 텍스트 사업에 참여했다.

  인권위가 발표한 ‘23학년도 1학기 대체 텍스트 종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학기 대체 텍스트 기입률 100%를 달성한 학생회 단위는 △사회복지학부 학생회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정보사회학과 학생회다. 이어 △총학생회: 97.1% △경제학과 학생회: 94.4% △법학과 학생회: 85.2% △인문대 학생회: 75.9% △법대 학생회: 61.5% △사회대 학생회: 34.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학기 대체 텍스트 평균 기입률은 83.2%로 집계됐다.

  사회대 학생회는 학생회 내 부서 협력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체 텍스트 기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사회대 최은채(정치외교·21) 학생회장은 “학기 초에는 대체 텍스트 사업을 정책국과 홍보국의 협업으로 진행했지만, 대체 텍스트 양과 작성법 등 두 부서 간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체 텍스트 기입률이 저조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조한 기입률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대 학생회는 대체 텍스트 부서 전담제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사회대 학생회는 대체 텍스트 전담 부서로 홍보국을 선정했다. 이어 홍보국 내부에서 대체 텍스트 작성법과 부서 내 업무 분담에 관한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최 학생회장은 “홍보국 전담 업무로 변경하고 여러 의견 수렴을 거친 결과, 전보다 기입률이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며 “오는 2학기에도 같은 업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입률이 저조한 단위에 인권위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인권위는 기입율이 저조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체 텍스트 기입 관련 자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인권위 이지안(사회복지·22) 위원장은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회마다 대체 텍스트 담당자가 다르기 때문에 각 참가 단위 학생회 별로 대체 텍스트 작성 시 겪는 어려움을 따로 조사할 예정”이며 “대체 텍스트에 대한 설명과 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 텍스트 사업은 시각 이미지를 볼 수 없는 학생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이 위원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보가 전달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각 이미지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학우들은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사업 진행을 위해 학기 직전 모든 단위의 학생회나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시각 이미지를 제공하는 모든 단체에 대체 텍스트 사업 협력을 요청한다. 인권위 협력에 응한 단위는 각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대체 텍스트를 기입하고 인권위가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오는 2학기 개강 전 인권위는 대체 텍스트 사업 참여 단위와 학생 모니터링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학생 모니터링단도 함께 모집해 참여 대상을 학생회에서 일반 학생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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