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금)부터 오는 21일(목)까지 본교 136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 추가 모집이 진행된다. 학군단은 재학 중 군사 훈련과 군사학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 후 학군장교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 1972년 학군단 창설 이래 최초로 이뤄졌다. 학군단 전체 지원 경쟁률이 감소하면서 전국 79개 학군단에서 모집 정원이 미달됐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학군단 전체 경쟁률은 지난 2014학년도 6.1:1에서 지난해 2.4:1로 감소했다. 수도권 학군단 경쟁률은 0.92:1로 지방 학군단에 비해 감소 폭이 더욱 크다. 올해 본교 학군단 상반기 지원 경쟁률은 약 1.6:1이다. 

  학군단 지원 경쟁률 감소 원인은 복무 기간과 급여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현재 학군단 복무 기간은 28개월로 육군 복무 기간인 18개월과 비교했을 때 10개월가량 차이 난다. 지난 4월 국방부 이종섭 장관은 “학군단 지원율이 낮은 이유는 복무 기간이 병사보다 길기 때문”이라며 “학군 장교 복무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달 15일(화)에 발표된 ‘2022 회계연도 결산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경쟁률 하락 원인을 급여로 분석했다. 국방부는 “병사와 초급 간부 보수를 ‘적정 수준의 차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추가 모집되는 학군단 64기 모집 대상은 2학년 남성 재학생, 5년제 학과는 3학년 남성 재학생이다. 학군단 지호영 학군단장은 “본교 여성 재학생은 이미 정원을 채웠기 때문에 이번 추가 모집 대상은 남학생”이라고 밝혔다. 

  육군학생군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본교 학군단 이메일로 △지원서 △개인 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인터넷 등록 기록 △성적 증명서 △자기 소개서 △신분증 사본 및 증명사진 △인터넷 접수 스캔본을 첨부해야 한다.

  한편, 본교 학군단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단 후보생은 학기 중 일주일에 4시간 동안 군사학 수업을 수강하며 △제식 훈련 △전술 훈련 △리더십 교육을 받는다. 이때 교내 군사 교육은 3학점으로 인정된다.

  방학 중에는 약 12주간의 동계‧하계 입영 훈련이 진행된다. 이에 학군단 김현준(법학·21) 후보생은 “학군단으로 지내면서 일반 대학생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학군단 하채연(경제·21) 후보생은 “학군단의 역사가 길어 선후배 간 교류가 잘 되며, 끈끈한 유대 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이 본교 학군단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 학군단장은 “학군단에 입단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기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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