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목) 대학알리미에 본교 ‘전임 교원의 연구 실적’과 ‘연구비 수혜 실적’ 공시 자료가 발표됐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임 교원 연구 실적과 전임 교원 연구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전임 교원 연구비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전임 교원 연구 실적 내 논문 실적은 ‘국내’와 ‘국제’로 구분된다. 이 중 국내에는 ‘연구재단 등재지(후보 포함)’와 ‘기타 국내 발간 일반학술지’가 포함되고, 국제에는 ‘SCI급/SCOPUS 학술지’와 ‘기타 국제 발간 일반 학술지’가 포함된다. 또한, 저·역서 실적이 별도로 집계된다. 공시할 때 일정 기준 이상 변화가 있었다면 사유를 적도록 하는 규정이 있으나 본교의 경우 지난해 큰 차이가 없어 규정에 해당되지 않았다.

  지난해 본교 전임 교원 연구 실적은 614건으로 전년 대비 32건 감소했다. 연구의 경우 교수 개인 사정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산학협력처 연구지원팀 김바울 팀원은 “교수마다 △휴직 △퇴직 △교육 전념 △연구 기간 등 개인 사정이 다르다”며 “지난해 연구 실적은 앞선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논문 실적의 경우 지난해 373건으로 전년 대비 25건 감소했다. 기타 국내 발간 일반 학술지 실적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등재지 후보를 포함한 국내 연구 재단 등재지가 지난해 25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 팀원은 “일반 학술지는 등재지가 아니다 보니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며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크게 감소한 수준이 아니고 진행 상황에 따라 조금 줄어든 정도”라고 전했다.

  국제 논문 실적의 경우 지난해 8건 감소한 241건을 기록했다. SCI급/SCOPUS 학술지 실적과 기타 국제 발간 일반학술지는 각각 2건과 7건 줄었다. 다만, 과학 기술 분야에서 높이 평가된 SCI급/SCOPUS 학술지는 4년 만에 소폭 감소했다. SCI급/SCOPUS 학술지는 △2019년: 194건 △2020년: 224건 △2021년: 24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바 있다(본지 1303호 ‘본교 전임 교원 연구 실적 하락, 연구비는 증가’ 기사 참조).

  지난해 본교 전임 교원 연구비는 506억으로 전년 대비 6억 감소했다. △2019년: 342억 △2020년: 413억 △2021년: 512억으로 매년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감소했다. 연구·산학협력처 연구지원팀 하동일 팀원은 “6억 감소 규모는 5개 미만 과제 수주 정도의 금액 차이”라며 “지난 2021년과 지난해 연구비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본교 전임 교원 연구비는 타 대학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연구비는 △300억 △500억 △1,000억으로 등급을 나누는데 본교의 경우 500억대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연구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인기초연구인 R&D 사업 예산을 최대 66% 삭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자 심화 연구와 신진 연구자 기회 확대 등 분야의 연구 지원이 감소하게 됐다. 하 팀원은 “연구비가 감소하면 △논문 작성 △대학원생 증감 △학교 역량 △조직 개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본교는 올해부터 연구 간접 기여 및 연구 성과 등 연구 업적을 관리하는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신진 연구자와 신임 교수의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 팀원은 “질적으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도, 연구 공간 확보 등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ICT 플랫폼 융복합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인 BK21 및 지진방재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인력 양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하 팀원은 “산합혁력단에서 소화하고 있는 사업이 약 20개”라며 “사업이 많아질수록 등록금 수입과 학생 유치 등 교육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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