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목) 대학알리미를 통해 ‘학생 1인당 교육비(사립)’ 및 ‘장학금 수혜 현황’이 공시됐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교 학생 1인당 교육비 및 장학금 모두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약 1,422만 원으로, 지난 2021년 약 1,419만 원 대비 약 3만 원이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란, 대학교가 학생의 교육 및 교육 여건의 조성을 위해 대학생 1인당 투자한 평균 비용을 말한다. 총교육비에서 재학생 수를 나눠 계산하며 총교육비는 △교비회계 △산학협력단 회계 △도서구입비 △기계기구 매입비로 구분된다.

  먼저 지난 2022년 본교의 교비회계는 약 1,786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82억 원이 증가했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에 의한 보수 증가 △전기수도료 및 난방비 상승에 의한 일반관리비 증가 △장학금 및 실험 실습비, 학생지원비 상승에 따른 학생경비 증가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본교 예산팀 조지수 팀원은 “2021년 대비 임금 상승으로 약 4억 원, 일반관리비 증가로 약 15억 원, 학생경비 증가로 약 40억 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산학협력단 회계는 약 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연구비 규모가 500억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다. 본교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 김건우 과장은 “연구 수주 금액은 △교원의 퇴직 △연구년 △이직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5% 내외의 증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도서구입비 또한 2021년보다 약 8,556만 원이 감소해 지난해 약 21억 원을 기록했다. 등록금이 15년째 동결되며 예산이 한정돼 자산구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조 팀원은 “교비 수입의 대부분이 등록금”이라며 “한정된 등록금 내에서 운용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자산구입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계기구 매입비의 경우 지난해 약 78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4억 원이 감소했다. 기계기구 매입비는 교비와 산학협력단의 기계기구 매입비를 합한 비용이다. 산학협력단의 기계기구 매입비는 전년 대비 약 13억 원이 증가했지만, 교비에서 약 27억 원이 감소했다. 이 역시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자산구입 비용의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전년 대비 약 14만 원이 증가한 322만 원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학금 또한 총장학금에서 재학생 수를 나눠 계산한 것이며 총장학금은 교외장학금과 교내장학금으로 구분된다.

  교외장학금의 경우 지난해 약 29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3억 원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국가장학금: 24억 원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199만 원 △사설 및 기타 장학금: 403만 원이 늘어났다. 이는 ‘국가장학금 지원 단가 상승’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완화로 인한 각종 교외장학금의 증가’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본교 장학팀은 “2022학년도 국가장학금이 △5구간부터 8구간 지원 확대 △기초·차상위 가구 지원 확대 △8구간 이하 다자녀 셋째 이상 등록금 전액 지원 등으로 개편돼 지원 단가가 상승하며 예산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본교의 교내장학금은 약 1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성적우수 장학금: 2억 원 △저소득층 장학금: 8억 원 △근로 장학금: 1억 원 △재난 장학금: 8억 4천만 원 △교직원 장학금: 3천만 원이 감소했고 기타 장학금이 13억 원 증가했다. 교내장학금은 △학과(부)의 각종 사업비 증가에 따른 자연감소분 △휴학 및 복학에 따른 자연 감소분 △근로 중도 포기 등에 따른 자연 감소분 등의 이유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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