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발표한 ‘2020년 3월~2023년 4월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중도탈락 현황(이하 중도탈락 현황)’에 따르면 자연계열 중도탈락률이 인문계열 중도탈락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도탈락 현황은 교육부가 지난 10월 강득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다. 중도탈락 현황에는 본교를 비롯해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중도탈락률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자연계열 중도탈락률은 자연계열 전체 재적 인원 수 12만 2,933명 중 5,984명으로 약 4.9%다. 이어 인문계열 중도탈락률은 인문계열 전체 재적 인원 수 46만 6,991명 중 1만 1,856명으로 약 2.5%다. 자연계열 중도탈락률이 인문계열 중도탈락률의 약 두 배인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은 “상위권 대학의 이공계열 인재가 오로지 의대로만 향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자연계열 중도탈락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중도탈락자 1,874명 중 75.8%인 1,421명이 자연계열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학교별로 전체 중도탈락자 수에서 자연계열 중도탈락자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고려대: 76.4% △서울대: 80.6% △연세대: 72.7%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중도탈락자도 △2020년: 893명 △2021년: 1,096명 △2022년: 1,421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중도탈락률 중 자퇴율에서도 자연계열 자퇴율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도탈락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인문계열 자퇴율은 1.8%로 나타난 것에 비해 자연계열 자퇴율은 4.3%로 나타나 인문계열 자퇴율보다 약2.3배 높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에서는 인문계 자퇴율이 1% 미만 수준을 보였지만, 자연계 자퇴율은 최소 4%에서 최대 5.2%를 보였다. 최대 약 5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본교를 비롯한 △건국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자퇴율로 한정해도 자연계열의 자퇴율이 가장 높다. 강 의원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지 못하고 과학 기술 인재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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