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 등록이 확정됐다. 이번 정기선거 후보자 학번을 살펴보니 신입생 후보자가 많이 출마한 듯 보였다. 본 기자는 후보자 현황을 살펴보면서 신입생 후보자가 전에 비해 많이 증가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이어서 본 기자는 신입생 후보자 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가설을 수립했고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해 보기로 했다. 

  취재에 나선 본 기자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면서도 학생 사회에 ‘좋은 통계’를 제시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싶었다. 좋은 통계를 통해 ‘좋은 보도’를 만들어가고 싶었던 것이다.

  취재를 통해 최근 6개 학년도 간 정기선거 후보자에 관한 정형화된 데이터를 확보하며 기사화할 수 있었다. 학생 사회에 유의미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해당 기사에서 정확성은 가장 자신 있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부터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까지 후보자들 대상으로 표본을 확보했다. 각의 단위별 학생회 SNS 계정에 공시된 후보자 정보를 통해 표본을 확보한 후 △후보자 등록 비율 △남녀 비율 △경선 비율 △평균 학번 △신입생 후보자 비율을 확인했다. 또한 동료 기자와 몇 번의 재확인을 거치면서 정확성을 확보했다.

  확보된 표본에는 △2019학년도 경영대 △2019학년도 자연대 △2020학년도 자연대의 후보자에 관련된 데이터가 없다. 공시된 자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통계에서 제외했다. 이어 본교의 48개 학과(부) 중 40개의 학과(부)만을 표본으로 삼았다. 재직자 전형, 기타 특별 학과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빈 데이터로 인해 통계의 신뢰성이 온전해지지 못했다. 

  또한,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해 비약된 부분 또한 존재했다. 본 기자가 생각했을 때 가장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한 데이터는 바로 행정학부 경선 비율이었다. 최근 6개 학년도 간 행정학부 경선 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행정학부는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이후 이번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가 출마할 때까지 후보자가 부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선거에서 경선으로 진행됨에 따라 행정학부 경선 비율이 100%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과상으로는 100%지만, 표본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신뢰성이 다소 부족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본 기자는 최근 6개 학년도 정기선거 후보자의 양상 변화를 알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학생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남기를 바라는 바다. 아쉬움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입생 후보자 등록 비율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어 유의미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판단된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