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진로에 맞는 교과 과정 트랙화

  지난달부터 ‘전공역량 로드맵’이 개편돼 ‘학과(부)별 전공역량 로드맵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공역량 로드맵은 학과(부)의 교육 과정을 △재학생 △졸업생 △산업계 등 수요자 관점에 맞춰 정리한 것이다. 이번 개편은 본교 학칙시행세칙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교과 과정 개편 주기인 2년에 맞춰 진행됐다.

  올해 진행되는 전공역량 로드맵 고도화 전략에는 ‘전공 관련 환경 분석’과 ‘학과(부)별 진로 분야 및 전공역량을 기준으로 한 교과 과정 로드맵’이 포함된다.

  이번 로드맵 고도화의 주요 내용은 세 가지다. 우선 학생이 진로를 설계할 때, 로드맵을 더 활용하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다음은 ‘지속가능개발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과(부) 교육 목표 △전공 교과 과정 △비교과 교육에서의 지속가능개발교육 반영 현황 등을 표기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다전공 이수 학생의 학과(부) 진입과 학습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전공역량 로드맵은 매년 개설되는 전공 교과목 중 학생 개인의 진로와 관심사에 맞춰 교과 과정 트랙을 제시해 준다. 세부 학문 분야와 진로 진출 분야에 따라 같은 학과(부) 내에서도 수강 교과목이 달라진다. 학생은 강의를 직접 수강하거나 강의 계획서를 세세히 보지 않고는 교과목별 차이 및 진로 부합 정도를 미리 알기 어렵다. 이에 전공역량 로드맵에서는 전공 교과 과정을 진로별·전공역량별로 트랙화해 학생이 교과 이수 계획을 더 수월하게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본교 교육과정혁신팀 이주원 팀원은 “올해부터 다전공 진입 학생을 위한 학문계열별 교과 과정 로드맵은 물론, 융합전공과 학생설계 융합전공의 교과 과정표도 포함된다”며 “다전공 이수를 희망한다면 전공역량 로드맵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편된 전공역량 로드맵에서는 학과(부)의 서류 작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양식을 조정했다. 기존에는 변화하는 학과(부)별 주요 진로 및 전공역량에 맞춰 교과과정 로드맵을 새로 구성해야 했다. △교과 과정 업데이트 △학과(부) 관련 사업 △인력 수급 현황 등을 매번 새로 구성해야 했다. 그러나 개편된 로드맵에선 기존 로드맵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을 삭제하고 양식 일부를 조정해 서류 및 자료 제작의 부담을 낮췄다. 이 팀원은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과 과정 로드맵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일부 양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본교는 이번 전공역량 로드맵 고도화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융합 교육을 시도할 예정이다. 우선 업데이트된 교과 과정과 사회 수요 변화를 반영해 최신화된 전공 교과 과정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 학과(부)에서는 학문 분야와 관련된 △대내외 현황 △주요 진로 △전공역량에 대한 세밀한 분석 과정을 거쳐 전공 교육 과정의 개편 방향성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 팀원은 “전공역량 로드맵이 학생에게 학교 활동 및 졸업 이후의 미래를 더 깊게 고민하도록 돕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이번 달 중 학과(부)에서 제출한 전공역량 로드맵 초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이후 각 학과(부)에 피드백을 전달해 개편 목적에 맞는 로드맵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팀원은 “본교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로드맵이 되도록 각 학과(부)에 보완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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